류삼영,저는 여전히 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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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 ③
(2)<정치가 빼앗은 꿈, 그러나 나는 여전히대한민국 경찰입니다>
(3)류총경에서 류시민이 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4)경찰서장회의 진행 후 경남경찰청 상황팀장으로
(5)강등성 발령을 받고 곧바로 사표 제출을
(6)고민했습니다. 당시 울산 경찰청장은 퇴근을1시간 이상 미룬 채 나의 사표 제출을
(7)기다렸습니다. 사표를 제출한 지 12일 만에기다렸다는 듯이 면직발령이 났습니다. 통상3-4주 소요된다는 인사담당자의 설명과 달리
(8)2주도 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면직발령이 난것입니다. ‘결국 사표를 염두에 두고 보복성 인사발령을 한 것이구나’ 확신했었습니다.
(9)작년 징계위원회에서 경찰 측 징계위원들이그토록 강하게 파면과 해임을 주장했던 것과같은 맥락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나를
(10)자르려고 혈안이 되었고 징계로 자를 수가없으니 모욕을 주어 스스로 경찰을 떠나도록강등성 인사 발령을 했던 것입니다.

류삼영,저는 여전히 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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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가수 송창식의‘푸르른 날’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사표를 제출한 것은 윤석열 정권 보복의 초점이나에게 있기 때문에 내가 죽어 경찰을 살리고동료 총경들에 대한 보복을 끝내려는마음이었습니다.
(2)40년 간 정들었던 경찰을 떠나면 죽을 것 같던두려움은 이미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도 경찰을 짓밟고 나라를 망가뜨리는 이
(3)정권의 모습을 참고 견디기는 너무 힘듭니다. 수
(4)십년 간 조금씩 쌓아왔던 경찰의 민주화와
(5)정치적 독립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습니다.잘못된 정치에 의해 사랑했던 경찰이 무너지고있습니다. 민주열사들이 목숨으로 일군
(6)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7)비록 몸은 경찰을 떠나왔지만 경찰에 대한
(8)염려와 애정은 여전합니다.
(9)여전히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10)오늘같이 푸르른 날은 떠나온 경찰과 동료들이
(11)더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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