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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고등학교때 준비 하나도 안하고 좆반고 인문논술 전교2등한적 있음
(2)어릴적 꿈은 법조인 되는거였는데 나 중3~고1때 이과열풍 존나게 불어서 나도 반강제로 이과 선택함
(3)내신 좆말아먹고 정시파이터함
(4)현역,반수 둘다 과탐 말아먹어서 중경외시 라인나옴 (둘다)
(5)올해 삼수했음. 대충 설인문이나 지방한쯤 나올것같음
(6)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물리/화학/수학에는 전혀 관심 없고오히려 철학․논리학․교육학에 관심이 많음. 배경지식도 문과쪽이 월등히 많음. 반수하기 전에 특히 교육관련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때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내가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었음.
(7)글쓰는거, 남들 앞에서 말하는거 좋아하고 또 잘해서 한때 강사가 되는 것도 꿈꾼적 있음. 물론 국어강사.
(8)내가 원하는 공부하면서 대학생활 즐기고 싶고 솔직히 문과쪽으로 공부하면 잘할 자신 있음. 이과에서 상위 1% 찍는 것보다문과에서 상위 0.1%찍는게 더 쉬울 것 같음. 재능이 문과쪽으로 월등히 몰려있다고 생각함.
(9)너네 과학이나 수학에서 아름다운 공식같은거 보면 쾌감느낄때 종종 있지? 특히 수학문제가 논리적으로 아름다울때.
(10)나는 그걸 따로 논리학 공부하면서 느꼈음. 이렇게 아름다운게있구나. 다들 좆같아하는 가능세계 지문이나 헤겔지문이 나한테 있어서는 가형시절 존나 깔끔하고 아름다운 30번 문제 정도임.
(11)근데 인문이라는 말 꺼내자마자 엄마랑 대판 싸웠음
(12)가서 뭐할거냬. 서연고 인문 나와봤자 출판ㅅr에서 180만원 받
(13)고 일한대ㅋㅋ (이거 왜 금지어임)
(14)그냥 엄마는 완전히 문과혐오 미디어에 세뇌당한 것 같음.
(15)물론 엄마아빠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지만 저렇게 상의할 여지조차 없이 선을 그어버리니 내 입장에선 무력감을 느낌
(16)엄마는 지방대 한의대라도 가라고 혹시 떨어질수도 있으니 무
(17)조건 약대,수의대로만 3장 쓰라고 하시거든
(18)너네가 보기엔 내가 철없는거임?
(19)3줄 요약
(20)1.이과 삼수생인데 설인문/지방한 성적 나옴
(21)2.근데 문과성향이 강함
(22)3.엄마한테 설인문 말꺼냈다고 절연통보 받을뻔함
(23)다들 진짜 존나 고맙다 ㅜㅜ 내가 꼭 증명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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