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화상때문에 자살하고싶다

(1)얼굴 화상때문에 자살하고싶다
(2)생물학적으로는 아빠인 개새끼가 어릴적에 술먹고 만취해서들어오더니
(3)엄마한테 라면끓여오라고 시킴
(4)엄마가 나도 먹으라고 하길래 나란히 앉아서 같이먹고있었는데
(5)진짜 아무이유도없이 에라이 씨발놈아 하면서 냄비를 나한테부어버렸음
(6)엄마가 소리지르면서 119에 전화해 응급실까지 갔지만 안면절반은 2도화상입었다
(7)세월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얼룩덜룩한 길고양이마냥 피부변색은 못없앴어
(8)게다가 허벅지 엉덩이살 뜯어다 얼굴에 이식해서 울룩불룩 이상한 얼굴임
(9)애비새끼는 취해서 기억안난다고 엄마랑 나랑 피부얘기하면 병신새끼마냥 딴짓하는척 입꾹닫하거나 딴청피우면서 딴데로 감
(10)성인되고 어느날 또 만취해 집에서 소리지르고 물건부수고 여포짓하는거 뒤지게 팼다
(11)다음날 쪽팔리는지 능청스럽게 또 전매특허 기억안나는척,
(12)일부러 만만한 엄마 붙잡고 내가 오다가 넘어졌냐? 집에 어디박았냐? 자꾸 기억안나는척 쳐묻길래
(13)귀싸대기 수십대 갈김
(14)뚜드려맞으면서 이거 신고하라니 패륜아새끼라느니 소리치는
(15)거 주댕이 다물때까지 계속 때리다가
(16)결국 엄마 신고받고온 경찰한테 생에처음으로 앞수갑찼다
(17)그뒤로 4년넘게 애비랑 말 한마디안함.
(18)근데 저래 맞고도 술은 못끊더라. 나한테 맞고난뒤 술먹고싶으
(19)면 나가서 안들어옴
(20)끝까지 사과는 못들었음. 사과는 항상 엄마뿐
(21)나이 29처먹고 무조건 거울 봐야하는 미용실 가는게 제일 힘
(22)들고 싫고
(23)길가다 차 유리에 얼굴비치면 짜증나고 거울 많은 다이소도 좆
(24)같아서 안감
(25)다이소를 인터넷쇼핑몰에서 사는놈은 나밖에없을듯ㅋㅋ
(26)여름에 땀나는데 마스크까지 쓰니 흉터 부위에 염증나고 따가워서
(27)얼굴 가리기 편한 겨울만 기다려야하는데 겨울엔 건조해서 갈
(28)라지고 트고.. 에휴
(29)인터넷에 욕으로 장애인비하발언 보면 그냥 기분안좋음.
(30)나는 나 스스로 장애인이라 생각하고있나봄
(31)어느날은 차라리 진짜 장애인이면 혜택이라도 있지 나는 뭔가
(32)생각할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