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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신문
(2)”귀신 내쫓자!”… 남동생과 조카 죽
(3)음 부른 누나들의 ‘퇴마의식’ [여기는 베트남]
(4)입력 2023.11.04. 오후 7: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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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서울신문 나우뉴스]
(7)’퇴마의식’ 중 남동생과 두 살배기 조카를 고문하다 숨지게한 자매(사진-띤뉴스)
(8)베트남의 한 30대 남성과 그의 어린 아들이 퇴마 의식 도중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퇴마 의식을 주도한사람은 다름 아닌 사망한 남성의 두 누나들이었다.
(9)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경찰은 지난 1일 A(50,여)와B(43,여)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10)지난달 23일 A는 죽은 아버지의 혼령이 찾아와 남동생과 그의 2살짜리 아들이 귀신에 들렸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A는 아버지의 명령이라면서친지 22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퇴마 의식을 벌였다.
(11)A와 B는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집안에서 향을 피우며 퇴마식을 진행했다. A는 귀신이 집안에 나타났다면서 모두 담요를 덮고 바닥에 무릎을 꿇으라고지시했다. 이어 6명의 가족에게 귀신이 붙었다면서수저를 가져다 이들의 입을 벌려 술을 붓고, 오렌지와 향을 피우고 난 재를 먹였다. 또한 가슴과 얼굴을구타하며 주문을 외우게 했다.
(12)A가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B는 칼춤을 추며 집안의집기들을 칼로 베었다. 또한 “밖으로 나가면 빠져나간 귀신이 다시 돌아온다”면서 가족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13)퇴마 의식은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이어졌다. 이후A는 남동생과 조카에게 귀신이 다시 붙었다면서 바닥에 엎드려 꼼짝 못 하게 한 뒤 입을 벌려 술, 오렌지와 재를 억지로 먹도록 했다. 구토하면 다시 먹이는 작업을 계속해서 되풀이했고, 가슴과 얼굴 등을손으로 구타했다. A의 남동생과 두 살배기 조카는울면서 “살라 달라”고 몸부림쳤지만, A와 B는 “귀신이 안 떨어졌다”면서 퇴마 행위를 이어갔다.
(14)결국 이들이 숨을 거둔 뒤에야 A와 B는 퇴마 의식을 멈췄다. 남동생과 조카가 숨진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깜짝 놀라 집을 뛰쳐나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와 B를 체포하고, 피해자 시신의 부검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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