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기획이었으나 전설이 되버린 TV프로그램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연속특별생방송
(2)이산가족을 찾습니다
(3)본래는 휴전 30주년이었던 1983년 6월에
(4)특별기획 2부로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5)제목으로 1시간 30분 정도 방송을 진행한 뒤
(6)마감뉴스와 함께 방송을 종료하는 게
(7)당시 KBS의 계획이었다
(8)이 당시 인터넷이라는 개념은 당연히
(9)미국에서 높으신 분들이나 쓰는 것이었고
(10)컴퓨터 최신 기종이 IBM PC XT가 나온지 3달밖에 안됐다
(11)무려 램 640KB에 하드디스크는
(12)돈을 내면 20MB까지 확장가능하던 최-신식 컴퓨터
(13)유선전화는 당시에는 겨우 엄청 비싼 물건에서
(14)슬슬 일반 가정들에도 보급이 되던 시절이었다
(15)삐삐도 이제야 겨우 서비스를 시작한 시절이기도 하고
(16)아무튼 그렇게 생방송이 시작되었고
(17)- 한인원은 경제교문화의 사무자는
(18)이산가족을 찾기 위해 KBS 본관 건물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19)사전접수에만 800명이 모였고 첫날 방송은
(20)150명이 무대로 올라왔으며
(21)첫날 방송에서 1시간 반짜리를
(22)5시간으로 연장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23)당시 스튜디오에 설치한 전화기 10대로는
(24)어림도 없을 정도로
(25)아예 KBS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전화회선이
(26)온라인 상태가 되어버려
(27)주요 업무를 볼 수 없을 지경으로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28)다음날 KBS 본관 앞에는
(29)약 1만여명의 이산가족들이 모인다
(30)결국 이대로 방송을 종료해버리면
(31)폭동이 일어나도 안이상했기에
(32)KBS는 다음날 10분 정오뉴스를 뺀
(33)모든 정규 방송 스케줄을 취소하고
(34)오로지 이 프로그램에만 올인을 하게 되고
(35)주말 시청률 78%를 찍어버리는 사태를 벌여버린다
(36)단 하루만에 KBS 건물들과 여의도광장은
(37)이산가족들이 붙인 벽보로 도배되다시피하였고
(38)그와중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대를 배려해서
(39)아무도 벽보를 겹치게 붙이지 않았다는 위업까지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