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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주 워홀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뭔지 아세요?
(2)친구들, 가족들 보고싶은 거?
(3)높은 집값?
(4)그런 건 아무 문제도 아녔어요
(5)이거에 비하면
(6)하.. 이건 게 진짜 많아요
(7)이 목부분도 다 베드버그에 물려서 이러고요
(8)하.. 이건 또 뭐야..
(9)벌레 퇴치사도 여러번 방문했지만..
(10)나지 않는 베드버그와의 전쟁..
(11)이건 일부에 불과해요..
(12)개미도 출몰해주시고
(13)거미.. 어마어마 합니다
(14)이게 하룻밤 벌레를 잡은 흔적입니다.. 말이 됩니까?
(15)베드버그를 혹시 아시나요?
(16)베드버그가 우리나라에서는 빈대예요 빈대
(17)흔하지 않은 벌레죠
(18)모기나 파리는 많은데 베드버그 때문에 죽겠다 이런 말은 없잖아요
(19)근데 유럽여행 갈 때 베드버그 조심하란 말은 들어봤잖아요.
(20)유럽이나 호주에 베드버그가 종종 발견되는데요
(21)베드버그.. 침대 커버 바꿨는데도 계속 나오네
(22)호주에 벌레가 정말 많지만, 바퀴벌레보다 더 최강자는 베드버그라고 생각합니다.
(23)이놈들은 사람을 물기 때문입니다
(24)베드버그에 물리면 모기에 몇 십배는 가렵기 때문에
(25)정말 참기가 어렵습니다
(26)저는 피날 정도로 긁어서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27)호주 워홀하면서.. 고난이란 고난은 다 겪는 거 같아요 지금..
(28)지금 베드버그 때문에 죽겠습니다
(29)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럽고, 사람 그냥 미치게 하거든요?
(30)베드버그는번식력이 강해 두 마리만있어도
(31)90일 안에 300마리의 성충과 900개의 알을 만든다고 합니다
(32)죽여도 죽여도 계속 생겨나는 아주 미친 놈들 입니다
(33)베드버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고온 소독인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34)약을 뿌려서는 쉽게 죽지 않고 가구 틈 사이로 겨 들어가서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35)이게 여기 이런 침대 틈 사이에
(36)저 베드버그가 기어다녀요 (여기에서만 매일 다섯 마리는 보는데.. 하..)
(37)야행성이라 주로 잘 때 나오기 때문에 아침에 되면 새로운 상처가 생겨났습니다
(38)하지만, 저에게 가려움보다는 침대에서 벌레가 계속 나온다는 공포가 더 힘들었습니다
(39)일단 자기 전에 휴지를 이렇게 깔아놓고
(40)불도 키고 자거든요 불을 끼고 자는 이유가
(41)벌레가 나오면 옆에 있는 휴지로 바로 잡아버리려고
(42)이렇게 온갖 곳에 휴지를 놓는 거예요
(43)그리고 불을 키고 자야지 자다 벌레 보이면 바로 잡을 수 있잖아요
(44)그래서 불도 키고 잡니다 그래서 지금 삶의 질이 엄청 안 좋아졌어요
(45)베드버그 때문에 4~5시간 자는데 그마저도 한두 시간마다 깨요
(46)이로인해 신경이 예민해져서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수시로 나고
(47)잠을 너무 설쳐서 하루에 3~4시간 밖에 잠들지 못했습니다
(48)잠자다 깨서 벌레 잡는 상황이 반복됐지요 (벌레 기어다니는 느낌 때문에 계속 깨요)
(49)적어도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데 잠을 계속 못 자니까
(50)피로가 누적되면서 정신과 체력 모두 피폐해져 갔습니다
(51)이렇게 된 지는 3개월이 지났습니다 (입주와 동시에 고통이 시작함..)
(52)처 음 모에 기 줄인 로 알아서 대만처가 늦 었 어 요(한 달 반 뒤에야 베드버그란 걸 알아차림ㅠㅠ)
(53)집주인에게 여러번 메일을 보내고
(54)해충 전문가가 2주에 한 번씩 방문했지만
(55)결과적으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56)몇번의 소독약으로 없어지지 않아서 없어지긴 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하시는 중
(57)저번에 약친 이유로
(58)저기 죽어 있는 거 보이시죠? (죽긴 죽네)
(59)그래도 어제 기어나와서 잡은 베드버그만 다섯 마리 이상.. 잡다가 지쳐 잠듦 ㅜㅜ
(60)우선 베 드 버 그 를 예 방하 는 방 법 은 많지 않지 만,이런 흔적이 있는 집은 들어가면 안되겠습니다
(61)침대에 이런 점박이 있잖아요? 얘네의 잔해물입니다
(62)이런 점박이 있는 나무 침대 인스펙션 볼때 보이면 꼭 피하세요
(63)베드버그 전용 스프레이가 있긴하지만 사실.. 약으로 죽는 애들이 아닙니다
(64)그래도 현지에 베드버그 전용 스프레이가 많지 않으니 구비해 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65)모기랑 바퀴벌레 전용 제품만 많더라고요
(66)몇 달 동안 제대로 잠을 자본 적이 없어서 몸과 정신이 아주 피폐해진 상태입니다
(67)그래서 생각보다 빠르게 이곳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8)여기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이 집을 나가는 방법 밖에 소용이 없었고
(69)또 편히 쉴 수가 없어서..
(70)이곳.. 시드니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71)결국 떠나기로 마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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