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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친구가 신입이 그만 둔다하면 쌍수들고 말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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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⑤ 노량진역
(2)Sepia 지음
(3)대학동기 중에 갑자기 자퇴하고 9급 준비를 한다는
(4)놈이 있었음.
(5)당연히 동기들은 말림.
(6)뭔 자퇴냐,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 되지 않냐.
(7)하지만 황소똥고집에 기어이 자퇴하고 공무원 준비
(8)4년 가까이 해서 9급 붙음.
(9)그런데 1년 하다가 갑자기 때려친다 함.
(10)대체 뭔 개소리냐 물으니, 페이가 짜다는 거임.
(11)능력이 느는 것도 아닌 거 같고, 하루하루 동사무소부품처럼 마모되어 간다는 느낌이라는 거임.
(12)그래서 고졸따리가 뭔 이직이냐, 개소리말고 공무원이나 처하라고 동기들이 뜯어말림.
(13)하지만 그 똥고집은 나이를 처먹고도 바뀌지를 않아서 기어이 1년만에 사표를 냄.
(14)그 뒤 한 2년 가량 중견기업을 노렸는데, 고졸따리에
(15)경력이라고는 9급인 애를 왜 중견에서 뽑아줘?
(16)결국 ㅈ소따리로 감.
(17)그리고 거기서 후회를 했지.
(18)’아… 9급이 낫구나.’
(19)하지만 후회는 언제나 늦음.
(20)ㅈ소를 6개월도 안 돼 때려치고 다시 공무원 시험을
(21)준비했지만..
(22)굳어버린 머리가 제대로 돌아갈 때까지는 시간이 걸
(23)결국 4수를 하고 나서야 간신히 9급에 다시 합격함.
(24)나이 36살.
(25)9급 2호봉.
(26)이제 그 새끼는 신입이 그만 둔다 하면 지 얘기를 풀신입을 붙잡아 두고 있음.가며
(27)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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