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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 가축위생방역지원두
“먹이도 잘 먹고 건강하던 우리 소가 어떻게 이런 병을…”
26일 강원도 내 최대 한우 주산지이자 명품 한우의 고장인 횡성군 우천면의 한우 사육 농가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키병’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 한우 사육 농가 등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확진은 지난 24일 양구에 이어 도내에서는 두 번째다.
횡성군에서는 총 1천344가구에서 6만2천175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지난 25일 21개월령 거세우 1마리가 고열,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세를 보이자 수의사 진료를 거쳐 방역 당국에 신고해 이날 오전 확진으로 판명됐다.
발생 농가의 축사는 3개 동으로 나눠 가족들이 경영하는 곳으로, 총사육두수는 100여마리 남짓하다.
방역 당국은 증세를 보인 축사동에서 사육한 소 43마리만 긴급 살처분 매몰 조치하기로 했다.
해당 농장주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종 양성 통보를 받고 나니 막막했다”며 “재검사를 요청해 볼 생각이지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발생 농가 주변에는 골짜기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를 따라 자리한 4∼5개 농가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어 인근 농장주들의 시름도 더 커지고 있다.
농장들이 도로를 끼고 계단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주민들의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등 차단 방역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 당국은 이날 발병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횡성한우 브랜드에도 악영향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횡성한우는 사단법인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지역특산물·한우 부문 1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2023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에서도 지역 명품브랜드 부문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1995년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후 지속해서 추진해온 노력이 이번 럼피스킨병 발병으로 타격을 입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커져 당국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오는 28일 국내에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신속한 백신접종을 통해 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며 “의심 증세를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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