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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토바이 배달원이 결혼하기 좋은 직업인가요..?
(3)조회 12,867 | 추천123
(4)먼저 결혼한 친구가 저한테 소개팅을 권했어요.
(5)저는 경제적으로 좀 안정된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계속 말해왔
(6)고 아이는 딱 한명 낳아서 원하는거 다 배우게 하고 풍족하게 키우고싶다고 말했거든요
(7)이유는 제가 어릴때 집안이 조금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8)저는 여자고 둘째라는 이유로 부모님이 경제적인 지원을 전혀 안해주셨거든요.
(9)꿈이 있었는데 포기하고 간호학과에 진학한것도 그 이유 중 하나에요.
(10)아무튼 지금은 아버지 사업이 크게 성공해서
(11)과거에 미안하단 이유로 제 앞으로 아파트도 한채 해주시고 적금도따로 넣어주고 계시지만 어릴때 기억이 완전히 지워진건 아닌지라….언제부턴가 미래의 남편은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강했어요.
(12)그런데 친구는 제가 경제력을 원했기 때문에 배달하는
(13)사람을 소개시켜준거라고 하네요.
(14)소개받기 전에 친구에게
(15)그남자 직업은 뭔지 몇살인지 묻고 싶은게 많았는데
(16)친구가 처음 소개해주는지라 믿고 연락 주고 받았어요.
(17)제가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다가 백신접종센터로 이직해서 일을 하
(18)고 있다보니 여러 문제들 때문에 아직 실제로 만난적은 없고
(19)카톡이나 전화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20)(2주 뒤 계약 만료로 퇴사 예정이기 때문에 2주간 연락 주고 받고 만날 생각이였어요)
(21)근데 알고봤더니 배달하는 분이더라구요. 대학은 중퇴…
(22)저는 그래도 제법 알아주는 학교에 간호학과 장학금 놓친적도 한번없는데 ㅠㅠㅠ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23)속물이라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누구나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사람 또는 비슷한 사람을 원하지않나요?
(24)그분께 말하면 실례가 될까봐 친구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했더니 얼굴보고 대화도 안해놓고 직업으로 사람 급 따지냐면서 저보고너무 한거 아니냐 하네요…
(25)제가 경제력 있는 남자 원한대서 남편 친구중에 제일 잘 버는 사람 소개시켜줬더니 저보고 앞으로는 말을 똑바로 하래요…
(26)그리고는 남자분한테도 뭐라고 말했는지 남자분이 전화와서 불쾌하다는 듯 언성을 높이시면서
(27)자기 하루에 많이 벌면 100만원까지도 벌고 평균적으로 6백만원은
(28)간호사 월급이 아무리 많아봤자 자기보다 더 버냐면서,
(29)학력으로 사람 무시하는거 아니라고,
(30)결국은 다들 돈 많이 벌기 위해 공부하는건데
(31)자기는 공부 많이 한 저보다 많이 번다고 하네요.
(32)화가 잔뜩나서 말하고 있는지라 제가 무어라 말하려고 해도 자기말
(33)만 다다다 ㅏ 다 쏘아 대길래 결국은 먼저 끊어버렸어요
(34)카톡으로도 계속 같은 말하길래.. 괜히 적 만들 필요없다 싶어서
(35)기분 나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 좋은분 만나시라 했는데
(36)죄송하면 퇴사하고 커피라도 한잔 사는게 도리라고 하시네요
(37)저는 그런데 만나고 싶지가 않거든요..
(38)그리고 제가 돈을 뭐 완전히 못 버는것도 아니고…
(39)지금 저 세후 6백 초반 벌어요…
(40)물론 위험수당 포함해서 나오는 돈이라 그렇고
(41)대학병원 다닐때는 세후 350 받았어요
(42)또래보다 많이 번다고 생각하고 (저 28살) 제 이름 앞으로 아파트도
(43)있는데..
(44)저랑 비슷한 사람 조금 더 나은 사람 만나고 싶은게 그리 욕심이였을
(45)이 친구랑은 완전히 절연할 생각이에요
(46)직업에 귀천이 없다는거 알지만 결혼상대로 좋은 직업은 아니라 생
(47)각하거든요
(48)목숨이 걸린 일이고 정년이 보장된 일도 아니구요
(49)배우자로써 저는 선택하고 싶지 않은데 그게 그렇게 속물이고
(50)밝히는 사람인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51)참심란해요
(52)베플 ㅇㅇ 2021.07.09 22:12
(53)그 미친 친구랑 절교하고 다신 만나말도록.
(54)똑부러지시네요 좋은남자분 만나실거에요 친구가 가스라이팅하는거에요 후려치
(55)기하는거고익명을빌려직업에 귀천이 없다는말 다옛말이고 본인직업이말하지만
(56)자랑스럽지않은사람들이 하는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나이가 많이드셔도 자식들
(57)위해험하고힘든일하시존경스러운 어른들을 제외하고요는
(58)소개시켜준 친구도 웃기고 전화해서 따지고차라도 사라고 우기는 인간도 웃기네….
(59)진짜정중하게잘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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