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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떄문에 현타 온다는 변호사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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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 목 : 현직 변호사인데요…..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2)ddd 조회수 : 29,063
(3)작성일:2023-01-26 17:36:15
(4)현직 변호사 워킹맘이에요.
(5)머리가 그닥 좋지 않아 고시공부 7년, 사법연수원 2년, 그래도연수원에서 죽도록 공부한 덕에 대형로펌 변호사로 n년째.기업자문을 주로 하기 때문에 송무는 파생되는 사건 위주로 하고, 개인사건이나 일반사건 수임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안하는데 짬이 있으니 알긴 다 알죠. 저한테 해달라고 하면 사건 잘하는 개업한 동기한테 줍니다.
(6)근데 변호사 딸, 변호사 친구, 변호사 와이프, 변호사 며느리,
(7)변호사 조카, 어디서 한번 본 아는 변호사…로 사는게
(8)요즘 들어 너무 신물나요.
(9)오늘도 갑자기 시아버지의 대학 동창의 친구 아들이 무슨 형사사건에 휘말렸다면서 통화 한 번 해주래요.
(10)일하는데 전화 와서 말씀하시는데 네 알겠다고 했더니, 모르는남자가 전화해서
(11)자기 사정을 20분 넘게 하소연하고. 친절하고 성의껏 현재 상황을 설명하니까, 자기가 바빠서 끊어야 하는데 저녁때 다시통화하쟤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건 다 드렸으니 자료 다들고 펌에 한번 나오시면 상담할 수 있도록 연결해드릴게요.했더니 아… 네….. 이러고 감사하단 말도 없이 끊어버림.
(12)근데 이게 오늘만은 아니에요. 애들 때문에 알게된 엄마들도…첨에 워킹맘이라고 관심도 없다가 변호사인거 알고 친해지려고 다가오는 사람도 많고(잘나서가 아니라 이용가치)그에 맞게 친근하게 호응해주면 한번 본 사람도 어김 없이 어느 날 갠톡으로 법률이슈를 물어봅니다.
(13)한번 본 엄마가 친한척 하더니 갠톡해서 언니 언니 하면서 사람이 자기가 부동산 계약을 했는데 계약금 돌려받을 수 있냐…. 계약서는 이러하다. 계약서 찍은 사진 10장 보내면서 보여주며 봐달라고..
(14)다른 엄마는 자기 남편이 소송을 당했는데 변호사 선임안하고하고 있어서 이렇게 써서 내면 되냐고 서류를 주르륵 보내요.어떻게 하면 되냐고… 답을 해준다고 끝나지도 않습니다. 그럼이건? 하면서 끝없이 후속 질문이 이어져요.
(15)저는 정말 지치게 일하고 사는 사람인데 모임나가거나 친구를만나도 다들 자기 걱정거리를 저에게 물어봅니다.
(16)얼굴 몇 번 안본 사촌동생이 사고쳤다고 연락오는건 정말 애교에요.
(17)면식 없는 건너 아는 아는 사람들이 전화해서 다짜고짜 정말시간 잡아먹고, 이메일로 이상한 서류 더미 보내고그래도 잘 대꾸해주고 시간이 날 때 답을 해주려고 하는데, 상담하러 한번 나오시라고 하거나 유료 상담 연결해드린다고 하면 다 그 후로 연락이 없어요. 그리고 하나를 잘 답변해주면 두세개 꼬리를 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구요.
(18)한번은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 만난 어떤 아줌마가 신상 털고명함달라고 하더니 내용증명 어떻게 쓰냐고 해서
(19)구글링 하시면 된다 뭐 찾아보시면 다 있다고 했더니, 그냥 좀써주면 안되냐고…. 저희 내용증명 작성 타임차지로 시간당 얼
(20)만데 하시겠어요? 했더니 다시는 연락 안하고..
(21)정말 친한 친구는 안그래요.
(22)기본적인거만 물어보고 변호사 소개해달라고 하죠.
(23)제 상식으로 전문가에 대해 공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자
(24)체를 안하는데
(25)누구 통해 아는 변호사 있다, 딸이 변호사다 며느리가 변호사다 하면 자기 뭐가 있는데 연락하겠다고 하고
(26)전화와서 공짜로 시간 뺏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일도 바쁜데 시간 뺏기고 예의 없이 뚝 끊어버리는 인간을 보니 화도 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하소연해봤어요.
(27)변호사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이 따르는데, 너무 쉽게묻고, 일을 내려 놓고 일상을 살러간 곳에서 조차 법적 문제를고민하게 하고 상담하려고 드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들에게는 제가 가볍게 한마디 해주면되잖아 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28)단호하게 하려고 해도, 중간자 입장도 있고, 관계를 생각하면
(29)그냥 한답해주고 말지 하게됩니다.번
(30)제발 주변에 변호사 지인, 친구가 있다면 일터 아닌 곳에서 일
(31)시키지말아주세요.
(32)그리고 법률상유료입니다. 로펌 변호사가 왜 시간당 타임담은
(33)차지를 하는지 꼭 생각해서 적당히 해주었음 좋겠다… 저의 새
(34)해 소원입니다.
(35)(추가) 댓글 주신 몇몇 분들 말씀처럼 제가 무른건 맞는데, 저
(36)희엄마경우 딸의변호사인거 아니까 주변사람들이 뭐 물어이
(37)보겠다전고화시간 뺏는일 몇번 있고 온갖 짜증과 화를해서
(38)쏟아냈더니 더이연결해서 오는 연락은 없어요. 우리 딸 엄상
(39)청 바빠하고 자르시죠. 그런데 시부모님의 경우는… 그럴 수~
(40)가 없죠그리고 그렇게 중간에 시부모 이모 남편 끼고 전화연.
(41)락한 사람들에그렇게 잘라서 말 할 수가 없고, 학교 엄마들게
(42)은 진짜해너무한다 싶어 고민했지만 애들 관계도 있다보니도
(43)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어느정씹다가 짧게라도 답을 줄 수 밖도
(44)에 없습니다어제도 오.늘어떻게 할지를 참 많이 고민하지도
(45)만 연락분들이하는공짜상담은차치하고, 그렇게 연락하는 존
(46)재가 저에게본인 뿐이 아는닐것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거라는
(47)겠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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