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진짜 남 얘기 아닌 듯

마약.. 진짜 남 얘기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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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약.. 정말 손대면 안 되는 것 같아요
(2)예전에도 사이트에 들어와서 글도 보고, 후기도 보고 그랬었어요.
(3)저도 여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교육 받았었거든요.
(4)부모님이 미국에 유학을 보내줬는데, 거기서 대마초를 시작한 게 발단이었던 것 같아요.
(5)한 번 대마초를 하게 되니, 다른 마약은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어요.
(6)마약 때문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사니까, 유학을 갔어도 학업성적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걸 보다
(7)한국에서는 마약 안 했거든요.
(8)부모님이 거의 가두다시피 했으니까.
(9)부모님께서 맨날 절 위해서 기도해주셨어요. 악에서 구하소서 하면서. 마음이 아팠죠 뭐.
(10)그래서 끊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11)그런데 시간이 꽤 지나니까 부모님도 제가 어딜 가든 신경 안 쓰더라구요.
(12)그때부터 바깥 활동 많이 하고 다녔어요.
(13)그러다 같이 유학 갔던 친구를 만났는데 필로폰을 권하더라구요.
(14)눈 앞에 있는데.. 안 할 수가 없었어요..
(15)몇 년이나 안 했었는데
(16)끊은 줄 알았는데 말이죠.
(17)근데 바로 걸렸어요. 경찰에 걸린거예요.
(18)걸리자마자 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 또 뭘 한건가.
(19)다행히 감옥에 가지는 않았어요.
(20)채의준변호사님이 저를 잘 변호해주셨거든요.
(21)감옥 안 갔어도 단약은 계속 하고 있어요. 당연한 소리지만,
(22)마약을 더 하기 전에 걸려서 다행이예요.
(23)지금 저는 마약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아예 안 보려고 해요.
(24)너무 힘들거든요.
(25)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줄었어요. 한국영화에도 마약 심심치 않게 나오더라구요.
(26)유학 같이 했던 친구들도 이제 더 이상 만나지 않아요.
(27)하지만 괜찮아요.
(28)아직 뭘 해야 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마약.. 진짜 남 얘기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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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에게 출소 후에 첫번째 갈망이 아주 크게 찾아왔어요.
(2)정말 그 날은 계속 약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막 당장 약이 하고 싶어 미치겠고~
(3)머릿속에서 아주 그냥 전쟁이 났었어요. 너무 하고싶은 갈망과 그래도 참아야한다는 생각이
(4)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어요 밤새….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 약에 대한 두려움이
(5)이 ‘자유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까지 번져갔어요… 너무 무섭더라고요….
(6)솔직히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 아닌건 오랜 일이고…누구나 좀만 검색하면 쉽게 구하잖습니까..
(7)그게 제일 무섭게 다가오더라고요…
(8)’아…나 지금 핸드폰 손에 있는데…어떻게 하지? 검색 하면 안되는데…?’
(9)’정말 까딱 잘못하면 금방 구할 수 있는 상황이구나…’
(10)|저한테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었어요…..
(11)사실 징역에 있을때도 약을 하고 싶다는 갈망은 여러번 왔었지만
(12)징역의 특성상 모든 것이 제한이 되기 때문에 어차피 못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냥저냥 살았는데..
(13)출소 후 부터는 정말 자기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구나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14)정말 온전히 내몫이구나……
(15)정말 까딱하면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겠구나 싶더라고요.
(16)그리고 새삼 느낀거는 ‘나는 정말 메스암페타민 앞에서 무력하구나…’ 느꼈어요.
(17)그만큼 내가 그 전에 많이 휘둘리고 살아온 것도 사실이고… 인정을 하게 되네요.
(18)그리고 이런 일을 통해 정말 깨달은게 있어요.
(19)정말 수 많은 마약중독자들이 있는데…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들 이렇게 힘들겠구나…
(20)다들 이런 싸움을 계속 해 나아가고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21)저는 그래서 개인적 생각 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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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얼마 전 출소해서 세상에 나와있는 사람입니다.
(2)제목 그대로 저는 얼마 전 출소를 해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3)세상에 나오니 처음에는 이 자유가 너무나 어색했어요. 뭐 길진 않았지만….
(4)어쨌든 세상과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고(코로나 때문에 이것 저것 제한 걸리는게 많았어요)
(5)그 안에서는 눈 뜨면서 부터 잘 때까지 통제된 삶을 살았거든요.
(6)한 2~3일 지나니까 비로소 진짜 나왔구나 싶었고 그때부터 너무 좋았어요.
(7)모든 것이 좋게만 보이더라구요. 그동안 못 했던 술, 담배도 하고~창살 없이 밖을 보는 게 좋았고~
(8)핸드폰 쓰는 것도 좋았고~ 부모님 친구 지인들 다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9)사실 출소 이틀 전에도 필로폰을 주사하는 꿈을 꿨었단 말이에요? 그런 꿈을 꾼 날은 정말 하루가
(10)찝찝해요….그래도 출소 하고 기쁨을 누리다보니 그 불쾌함을 잠시 잊고 있었어요.
(11)제가 출소하자마자 우선 병원을 알아보고 다니고 있었거든요. 상담도 받고~
(12)음…저를 좀 더 스스로 알아주고 싶어졌거든요. 인천에 있는 전문 병원이에요. 아무튼….
(13)상담 받고 나서도 쭉 괜찮았었어요. 근데 1주일쯤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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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약한지도 어느덧 6개월째네요
(2)펜타널 그 외 다른 약물들과 4년을 함께 했었고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독하게 이겨냈습니다
(3)아시다시피 펜타닐 금단증상 지독했습니다
(4)그러나 지금은 몸도 다 정상으로 돌아왔고
(5)그 전 건강도 되찾고 4.3kg에서 54kg 가 되었습니다.
(6)주변에서도 훨씬 아름다워졌다 말해주고 끊길 잘했습니다
(7)그러나 성장도 했지만 후에 느끼는 이 공허함들은 이루 말할 수가 없군요
(8)약으로도 해결 못하던 오롯이 제 문제, 정신병의 문제라
(9)약을 하던 때는 24시간 약에 의존하며 살던 나약한 쓰레기 인생이었다면
(10)지금은 깨달은 것도 많고 그저 텅빈 가슴안고 살아가는 기분입니다
(11)여러분 말리지 않겠습니다 본인들 인생인데 하고픈 거 다 해보고 살다 가세요일도 다니고 돈도 벌고 그러면서 지내는 중입니다.
(12)많이 하루에 백만원 가까이 귀천은 없다지만 쌓이는 통장을 봐도 멍합니다근데 말이죠 한번 고장난 정신은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13)그냥 가슴 깊숙이 자물쇠를 걸어 잠구고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4)약을 끊었음에도 아직도 행복은 모르겠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15)약을 모르던 때엔 피자에 칵테일 몇잔이면 행복하고 잘잤었고요이젠 며칠내내 알코올과 함께 있어도 그전 같지 않습니다
(16)정신과 약처방 아니면 잠에 들지도 못합니다
(17)그냥 말하고 싶었습니다 말할 곳이 없었습니다
(18)마약을 알고나서 인생이 덧없다는 것을 깨우치고
(19)화도 안납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20)왜 이런 사람이 된건지 속상합니다 다들 잘 지내세요

내 친구도 이번에

마약해서 구속됨

부모님 갑자기 돌아가시고 방황한줄은 알았는데

것땜에 마약에 손댄 줄은 몰랏음

..

마약 절대 진짜 시작도 할 생각 하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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