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만원대 초반이고 별도로 매달 식비, 재료비 등
30
만원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 달에
200
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들 학원에 입학하려면
40
만∼
50
만원대 입학비도 별도로 내야 한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영어 유치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한 ‘레벨테스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른바 ‘빅
5′
, ‘빅
10′
으로 꼽히는 초등생용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초1 레벨테스트 난도는 갈수록 높아져
‘7
세 고시’란 말도 나온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도 뜨거운 유아 사교육 열풍을 타고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840
곳으로
2018
년(
562
곳)의 약
1.5
배 수준이다. 서울(
289
곳)과 경기(
221
곳)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
73
곳), 대구(
41
곳), 인천(
33
곳) 등이 뒤를 이었다.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원생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4만1천
486
명으로 역시 서울(1만7천
193
명)과 경기(1만
756
명) 지역이 절반을 훌쩍 넘어
67.4
%에 달한다.
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산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009
∼
2020
년 국내
16
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1인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약
0.0019
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유아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한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6362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