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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 15일 새벽 0시 40분쯤
(2)비가 내리던 대구의 한 대로,
(3)전기차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4)시속 50km가량 속도로 달리던 도중
(5)왼쪽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온
(6)SUV와 부딪치고 맙니다.
(7)충돌과 동시에 택시는 통제가 되지 않는 듯,
(8)택시 기사 (음성변조)
(9)어 어.. 큰일 났다. (왜요?) 큰일 났다. 이거 이거 이거
(10)순식간에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어가더니,
(11)빨간불에도 교차로를 그대로 지나칩니다.
(12)브레이크도 밟아 보고 시동도 꺼 보지만
(13)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14)(브레이잡아!) 안 돼, 안 돼, 안 돼! 브레이크 잡았어.크
(15)시동 꺼도 안 돼. 어구어구…
(16)교차로 4곳을 지나는 동안
(17)블랙박스 기록으로도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18)당황한 손님은 급히 뒷좌석에서
(19)안전벨트를 끌어당겨 채우고,
(20)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큰일 났다 이거!
(21)택시 기사는 어떻게든 멈춰보려고
(22)어이구 어구(사이드 브레이크! 사이드! 시동을 한 번 꺼 보세요!)
(23)시동을 껐다니까 안 꺼져! 안 꺼져!
(24)그리고 얼마 못 가,택시는 앞차와 부딪쳐 뒤집어진 채
(25)250여 미터를 더 미끄러져 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26)택시 기사와 승객은 척추와 갈비뼈, 머리 등을
(27)세기어/바닥리게/생
(28)택시와 부딪친 차도 앞차와 잇따라 부딪치면서
(29)다른 차량 운전자 두 명과 동승자,
(30)차량 파편에 맞은 행인까지 다쳤습니다.
(31)택시 기사는 최초 충돌 이후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32)뒷좌석에 탔던 승객도 자신이 확실히
(33)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34)구입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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