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직계가족 촬영에서 저만 빠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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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결혼식 직계가족 촬영에서 저만 빠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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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저 돌 지날 무렵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6)친가쪽은 아버지가 절연했던 상태라 저를 보낼 수 없었고요.
(7)저 3살 무렵까지는 외가쪽 조부모님이 키우셨어요.
(8)이모들 중 한분이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셨었는데
(9)유치원 들어갈 때부터 절 이모가 데려가서 키우셨어요.
(10)이모부부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고
(11)오빠들도 저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었던거 같아요.근데 저는 20년 넘도록 엄마, 아빠라고 부르니까
(12)정말로 제가 그 분들 자식이라고 생각했나봐요.
(13)항상 우리 딸 하시면서 어딜 가도 다 저를 딸이라고 소개하셨어요.
(14)제가 하고 싶은거 다 하개 해주셨고
(15)제가 사춘기 때 툴툴거려도 다 받아주셨어요.
(16)정말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제 넘은 생각이었나봐요.
(17)얼마전에 큰오빠 결혼식이 있었어요.
(18)식 끝나고 촬영을 할 때 직계가족들끼리 모여서 찍을 때당연히 저도 같이 찍는 줄 알았는데 못찍게 하더라구요.그 때 너무 서러워서 그냥 식장 뛰쳐나가버렸어요.나중에 집에 돌아오니 사돈댁 때문에 그랬던거다,당연히 너도 우리 딸이다 하시는데 맘이 안풀려요.
(19)이런 일로 엄마아빠한테 서러운 맘이 드는 제가 밉기도 하고
(20)그냥 서럽기도 하고 저도 제가 어떤 감정인지 혼란스러워요.
(21)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들한테 이런걸로 섭섭해하는게 나쁜거 알아요.
(22)이래서 검은머리짐승은 키우는게 아닌가? 하는 맘도 들어요.
(23)엄마 아빠가 결혼식 이후로 저한테 더 잘해줄려고 하시고
(24)작은오빠는 자기 결혼할 때는 꼭 같이 찍을거라고 달래도 줬어요.
(25)큰오빠랑 새언니는 자기들이 생각이 짧았다고 했는데…
(26)가족들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제가 계속 마음 상해있으면 안되는
(27)그냥 그동안 항상 불안했었어요.
(28)나는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이 어릴 때부
(29)터 있었어요.
(30)그게 이번에 사진 촬영으로 꼭 현실이 된거 같아서
(31)그래서 더 맘이 안좋았나봐요.
(32)키워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던건데 제가 욕심을 부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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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플 ㅇㅇ |2022.04.15 18:13
(2)서운한 것도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이제 선을 스스로 지키셔야될거 같아요.아예 자식으로 친양자입양한것도 아니고..이제는 경제적인 문제도 얽혀서마음과 대우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님도 키워주고 자라는 동안 옆을 지켜준사실에 감사하시고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좀더 독립해보세요.
(3)베플 A2022.04.15 18:34
(4)어릴때부터 엄마아빠라 부르고 친딸처럼 컸다니 서운할수 있었겠지만… 오빠들 맘도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유치원때 이모가족이 님을 받아들이지않고 후에 님이 보육원으로 가더라도 누구도 아무말도 할수 없었을거에요.하지만 이모가족이 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주고 사랑받고 컸고,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오빠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님과 나누어 받아야했고, 부모님은 님이 혹여나 상처받을까 친자식보다 더 신경쓰셨을거에요. 그러니님이 여태 상처받지 않고 지금에와서 그런생각이 들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님도 아직 감정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 혼자 잠시 떨어져서 생각해볼수있다면 좋을것같아요. 아직까진 편견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님만이라도 좀더편해지기 위해서 스스로 감정을 좀더 정리하는게 님이나 가족들을 위해서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뛰쳐나간것에 대해선 오빠와 새언니에겐 사과를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분들에겐 인생에 있어서아주 중요한 날이잖아요.
(5)베플 ㅇㅇ |2022.04.15 18:51
(6)섭섭한 맘이야 이해하지만 이유를 아시잖아요. 직계가족사진에서 빠지라고한건 직계가족이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받으신걸 고마워하시고 원래 내것이아닌 부분에 대해서 욕심내지 마세요.
(7)베플 ㅇㅇ |2022.04.15 19:10
(8)피한방울 안섞인 처조카 이제껏 친자식이랑 차별 안하고 키워왔으면 그 이모부굉장히 대단한 사람입니다. 자기자식 다 키워서 결혼하는 상황에 직계가족에 님이 들어가버리면 며느리는 듣도보도못한 시누이가 생겨버리는건데 그걸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차별안받고 부모님처럼 키워주셨으면 그걸로 충분히 잘해준거니까, 마음 추스리세요.
(9)베플 ㅇㅇ |2022.04.15 19:04
(10)뭔 혼자 비련의 여주인공 영화찍고있나…. 섭섭할순 있겠는데 지금껏 잘키워주셨고… 식다끝나고 섭섭했다고 얘기하가 결혼식 중간에 뛰쳐나가서분위기를 잡치냐;; 오빠처갓집에 말을 못했을수도 있고 상황설명하기 난처했을수도 있을텐데 진짜 철없다 그날 님이 주인공이 아니여…당장가서 사과해야할듯 앞으로도 가족으로 남고싶으면
(11)찬반대결 에휴 2022.04.16 09:14전체보기 >
(12)이모네 식구들이 제일 불쌍하다. 특히 이모부. 같은 핏줄도 아닌 처조카를 자그마치 이십년이나 키웠는데 아무리 애 봐주는 공은 없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다. 그럼 이모네 식구들이 글쓴이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어야 그 정도면됐다고 오케이할건가? 글쓴이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다음부턴 글쓴이도 같이 사진 찍자고 했잖아. 며느리가 주인공인 결혼식날 결혼식장에서 가족들보는 앞에서 뛰쳐 나갔는데도 그거 뭐라하는 가족 한 명도 없이 다들 글쓴이달래주는 거 보면 여기서 댓글 몇자 끄적거리는 우리보다 글쓴이 백배 천배는 더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람들임. 이십년동안 그래왔었고, 꼭 키우던 개버린거나 마찬가지다, 부모에게 버림받은거나 마찬가지다 이러면서 오바해서글 적는 사람들은 저 이모네 가족들이 얼마나 헌신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지 생각좀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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