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결혼 32년차 50대 부부의 주말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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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다 그런거지 조회수 : 27,758
(3)작성일:2022-10-16 10:17:37
(4)아침 5시 반
(5)덮고 있는 이불이 살짝 들썩입니다
(6)깼나 보다..
(7)저도 이 시간이면 알람없이도 절로 눈이 떠지는 터라 제 몸 구석구석을 눈감은채로 깨웁니다
(8)팔 다리 몸통 척추를 따라 기상신호를 보내고 아침 맞을 준비를 합니다
(9)남편은 주말이란걸 아는 터라 자동적으로 가는 신호를 안보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10)조금 더 자려나 봅니다
(11)그러나 몸은 의지와 상관없이 습관대로 깨어나려고 움직이기 시작하고 밤새 품었던 개스도 내뿜습니다
(12)저는 씨익 조용히 웃습니다
(13)우리집만큼, 나만큼 편안한 데가 없는가보다.. 귀엽군.. 중얼거립니다
(14)남편도 뜨끔한지 갑자기 돌아누워 저를 보며 씨익 웃습니다
(15)딱 백일 아가가 우유먹고 흡족해하는 얼굴입니다 ㅎㅎ
(16)저도 같이 웃어주고 서로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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