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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용진17시간.
(2)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 총 142쪽을 꼼꼼히 살폈다. 황당한게
(3)한둘이 아니지만 제일 황당한 것은 한참을 읽었는데도 본론이안나온다는 거다.
(4)본론인가 싶으면 옆길로 새고… 이제 본론이구나 싶으면 또 딴 이야기를한다.
(5)영장청구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 백현동과 위증교사, 대북송금파트 등이다. 이 중 백현동은 2페이지에서 39쪽까지인데 본론은33쪽부터 시작이다. 그 전에는 이재명의 지위, 정진상의 지위, 김00의지위, 정00의 지위 등등이 나오고 이재명과 김00의 관계가 줄줄 나열된다.
(6)심지어 1995년 이야기까지 나온다. 참고로 백현동은 2014년 사건이다.정말 폭소를 뿜었던 건 2016년 이재명의 단식 때 김00이 인사를 왔다는것도 영장 청구서에 등장한다.
(7)대북송금 부분은 폭소를 뿜을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8)전제사실부터 시작되는데 52쪽 어간에서 시작해 91쪽까지 이어진다.
(9)그런데 마지막 6페이지를 남겨놓고 본론이 시작된다.
(10)정말 뿜었던 것은 ‘범행동기’라는 부분인데, 2017년 대선 경선 때
(11)낙선하면서 남북평화 정책이 국민적 지지를 얻는다는 것을
(12)인지했다라고 밝힌 대목이다.
(13)민주당 소속의 성남시장이 그걸 그때 알았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그걸대선 경선에 낙선해서야 알았다는 것도 웃기지만, 그걸 ‘범행동기’라고하는 건 헛웃음 밖에 안나오는 대목이다.
(14)대북송금 파트도 한참을 딴소리로 허비한다. 심지어 하노이 회담 실패전후의 국제정세, 대북 사업 추진 전후 분위기 등등을 길게 길게
(15)나열한다. 이화영이 북한과 언제 접촉해 무슨 말을 했다는 것도 길게 써두었다.
(16)범죄의 핵심은 김성태가 언제 누구와 만나 얼마를 주었고, 왜
(17)주었는지를 밝히면 되고 그 증거를 제시하면 끝날 일을, 증거가 없고
(18)사실관계 파악이 부족하니 변죽을 울리는 걸로 양을 늘린 것이다.
(19)한 10년쯤 전에 검사장을 역임했던 꼰대 검사가 있다. 성질이
(20)고약하기로 유명했다. 공소장이든 영장청구서 든 제 맘에 안들면 집어던지기 일수였다.
(21)”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답안지 길게 쓰고, 수사 못하는 새끼들이 공소장길게 써요”
(22)오늘 갑자기 그 검사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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