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이 한국을 신경쓰는 이유

카톨릭이 한국을 신경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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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른 나라들과 달리 선교사의 방문 없이중국으로부터 입수한 책을 읽고 학문적으로 연구하다가가톨릭을 신앙으로 받아들인 조선의 신자들.
(2)조선 정부는 가톨릭이 유교의 이념과 배치된다고 판단해신해박해(1791년),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병오박해(1846년), 병인박해(1866년) 등
(3)대대적인 탄압을 가해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한다.
(4)조선 땅에서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한국 가톨릭 교회는 이들에 대한 시복 시성 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5)시복(諡福), 시성(諡聖)이란
(6)대상자가 신자들의 모범이 될 삶을 살았으며천국에서 하느님의 영광과 함께한다고 공인해
(7)복자(福者), 성인(聖人)으로 선포하는 행사이다.
(8)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가기해박해 순교자 70위, 병인박해 순교자 9위를 시복하고
(9)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가병인박해 순교자 24위를 시복한다.
(10)한국 가톨릭 교회는 이들 103위 순교 복자에 대한 시성 청원서를
(11)1978년 교황청 시성성에 접수해 바오로 6세의 허가를 받고본격적인 시성 절차에 착수한다.
(12)이때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는 찾기 어려운 우대가한국 가톨릭 교회에 여러 번 제공되었다.
(13)시성 절차가 진행되던 1980년대 당시의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로,
(14)세계 각지의 지역 교회가 자국 출신 성인을 공경할 수 있도록
(15)교황청 시성성이 지역 교회의 시성 절차 수속에
(16)최대한도의 편의를 봐주라는 명령을 내려
(17)한국 가톨릭 교회로서는 긍정적인 상황.
(18)이 와중에 김수환 추기경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
(19)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한국 가톨릭 교회:추기경님, 이번에 바티칸에 출장가시죠?
(21)김수환 추기경:곧 있을 1984년이 한국 가톨릭 전래 200주년이잖아요.
(22)그거 관련된 행사 준비 때문에 다녀오려구요.
(23)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4)한국 가톨릭 교회 : 가시는 김에 시성 문제도 좀…
(25)김수환 추기경:예정에는 없었지만 그럴게요.
(26)여기는 바티칸.
(27)김수환 추기경:부탁받고 오기는 했지만
(28)관만날계자들수 있으려나?
(29)저저사람줄 선 것 좀 봐.들
(30)시성성:김 추기경님 오셨습니까?
(31)김수환 추기경:네.
(32)시성성: 어서 들어오세요.
(33)김수환 추기경: ???
(34)시성 문제 때문에 출장 온 게 아닌데?
(35)시성성 : 00
(36)김수환 추기경:선약도 없이 이렇게 만날 수 있어요?
(37)시성성: 멀리서 오셨으니까 김 추기경님 편한 시간에 저희가 맞춰야죠.
(38)참고1) 김수환 추기경은 추기경에 서임된 1969년을 기준으로
(39)당시 최연소인 47세에 추기경이 된 사람이라교황청에서 상당히 무게감 있는 인사로 통했다.
(40)훗2날사제급004년16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후네딕토추기수석되었고이
(41)베
(42)교황 좌우에 배석한 추기경 4명 중 한명으로
(43)함께 즉위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44)김수환 추기경났으니까가능하다면 교황님도 뵐 수 있으면 좋겠는데…:고인사들위만을
(45)요한 바오로 2세 : 어서 들어오세요.
(46)김수환 추기경:교황님???
(47)요한 바오로 2세:기 많 다가톨릭 교회가 원하는 게 뭔지 나한테 다 말해보국문제 때문에 하성싶은 얘고거 압니다.는
(48)한세요.
(49)위 관 료 를 비 롯 해만나직통으로 전달한 김수항을환 추기 경 덕분에한국 가톨릭 교회는 시성 절차에 있어서다른 시성 청원인들보다 한결 수 일이 풀린다.월하게시성교황까지서
(50)요구
(51)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KOREA
(52)한국 가톨릭 교회 : 저기요.
(53)시성성: 무슨 일이세요?
(54)한국 가톨릭 교회: 이번에 한국 103위 순교 복자 시성 말인데요.
(55)시성성 : 지난번에 시성 청원서 접수받았죠.
(56)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KOREA
(57)한국 가톨릭 교회: 기적 심사를 면제할 수 있나요?
(58)시성성 : …시성되려면 기적 2건 필요한 거 아시죠?어도시복 때 1번, 시성 때 1번.적사례가
(59)한국 가톨릭 교회:oo
(60)시성성:순교자는 순교를 기적으로 간주해서 한번은 면제되는 것도요?
(61)시성성:그리고 그 면제가 지난번 시복 때 있었다는 것도 알겠네요?
(62)시성성:그럼 시성 때는 기적 사례를 최소한 1건은 가져오셔야죠.
(63)한국 가톨릭 교회:그치만…
(64)시성성 장관 피에트로 팔라치니 추기경:정 그렇다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65)한국 가톨릭 교회:어떻게요?
(66)시성성 장관 피에 팔라치니 추기경:지난번 시복 때는제원서’를기즈출ㅎ면제 됐잖아요?트로
(67)’기면청
(68)한국 가톨릭 교회:그랬죠.
(69)시성성 장관 피에트로 팔라치니 기 : 이번에는 ‘기경심사 관면 청원서’적교황님께 통할지도관면 청원서’가 아니라
(70)를제출해보세요.
(71)모릅니다.
(72)한국 가톨릭 교회:그거나 이거나 말은 비슷해보이는데시도해볼게요.단
(73)한국 기톨릭 교 회 시성는 장관의 조언에 따성’기 심사 관면 청원서적교황청에 제’를출 했고,요한 바 오 로 2세 가 이를 받아들이면서기적 사례 대한 보고 없이 시성 가능하게이되 었다.라
(74)에
(75)한국 가톨릭 교회:저기요.
(76)한국 가톨릭 교회 : 이번에 한국 103위 순교 복자 시성 말인데요.
(77)시성성 : 기적 심사도 면제됐으니까 곧 시성식이 열려요.
(78)한국 가톨릭 교회: 성인의 명칭 때문에 문의하고 싶은데…
(79)시성성 : 문제가 있나요?
(80)한국 가톨릭 교회랑 출스외방:파리전교회조선으 파견됐다가 순교한로에 있 더 라 구 요.
(81)프신부이름이 제일 앞님들의
(82)한국 가톨릭 교회: 김대건과 정하상을 제일 앞으로 옮겼으면 좋겠어요.
(83)시성성: 이유는?
(84)한국 가톨릭 교회: 김대건은 한국 최초의 신부이고,정하 평신도이지만 사제들 못지않은 활동을 해상은서평신도 의 역 컸던 역사를 반영하할이고 싶 거든요.
(85)시성성: 한국 가톨릭 교 회 사제 없이 자생적으로 발전하고가모진 박해를 이겨낸 특수성을 저희도 높게 평가합니다.
(86)그 취지 알겠지만, 어쨌든 한국 땅에서는프랑스 출신 신부님들도 이제는 한국 성인의게다가 이미 정해진 명칭을 바꾸면 파리 외방전교순교했으니
(87)이세요.어떡하구요?
(88)입장회은
(89)한국 가톨릭 교회 : 그치만….
(90)시성성 : …지역 교회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라는 교황님 명령 이 있었으니까한국 가톨릭 교회가 원하는 대로 성인 명칭을 바꾸도록 하죠.
(91)결국 한국 가톨릭교회의 요청에따성인 명칭이순교자’로 확정된다.
(92)’김대건 안드레아, 정하상바오101와동료위
(93)시성성 : 무슨 일이세요?
(94)한국 가톨릭 교회 : 이번에 한국 103위 순교복자 시성 말인데요
(95)시성성: 성인 명칭 바꿔드렸잖아요?
(96)한국 가톨릭 교회:아뇨, 그거 말고…
(97)시성성: 이번에는 뭔가요?
(98)한국 가톨릭 교회 : 시성식이 열릴 장소 말인데요.
(99)시성성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립니다.
(100)한국 가톨릭 교회 : 아시다시피 한 가톨릭 전래 200주년을 기념해서국교황님 이 1984년에 한국으로 오시잖아요 ?
(101)시성성: …그런데요?
(102)한국 가톨릭 교회: 한국에 오신 교황님이 한국에서 시성식을 거행하
(103)시성성 안 돼요.
(104)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ATHOLIC BISHOPS CONFERENCE
(105)한국 가톨릭 교회: 아직 말 안 끝났
(106)시성성 : 안 돼요.
(107)한국 가톨릭 교회: 아니, 그게
(108)시성성 : 지금까지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원하는 걸 최대한 들어드렸지만시성식 장소만큼은 절대로 양보 못합니다.
(109)아비 유수 이래로 현재까지뇽의 시 성 식은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게 벌써 수백년이에요.한국 가톨릭 교회의 요청대로 한국에서 시성식을 열면다른 나라들도 자국에서 하자고 할 텐데그렇게 되면 형평성 문제는 어쩌려고요?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원칙 무너이 진 다구요.
(110)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원자
(111)요한 바오로 2세:이쯤에서 이 몸 등장.
(112)시성성 : 교황님???
(113)요한 바오로 2세: 시성성은 한국에서의 시성식을 반대하는 거죠?
(114)시 : 네. 시성성성식 만큼 바티칸에은 서 열 합어야 니다 .이미 한국 가톨릭 교회에 상당한 편의를 제공했는데 더 이상은 곤란해요.
(115)요한 바오로 2세:내가 시성성의 입장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거행하면?
(116)시성성: 교황님한테 무시당한 입장이하지만기는
(117)’반대’라는 저희 입장은 안 바뀌죠.
(118)요한 바오로 2세:그럼 시성성 변동 없는 거잖아요?장은어디까지 교황인 내가 직접 결정입
(119)나거니까.
(120)시성성 : 그건 그렇긴 한데…
(121)요한 바오로 2세:내가 이번에 한국 가는 주된 목적이 뭐다?
(122)시성성: 한국 가톨릭 전래 200주년 기념이요.
(123)요한 바오로 2세시성식을 열려고 한국 가는 게 아니니까:내가사 부속와 행사의 선 관계후 가 바뀌 는 것도 아시성식은 어디까지나 부속 행사니까요.
(124)주된 행니죠?
(125)시성성: …네.
(126)요한 바오로 2세:내가 까라면?
(127)시성성 : 까야죠…
(128)결국 한국 가톨릭 교회가 바란대로
(129)1984년 5월 3일 역대 교황중 처음으로 요한 바오로 2세는한한복자 시성식을 거행한다.교방
(130)5월 6일서울 여의도광장에서103위 순
(131)한국 103위 순교 성인의 축일은 9월 20일이다.
(132)대회 103위 시성식한국천주교회 200
(133)참고2) 시성성 장관, 차관, 차관보는 한국에서 열린 시성식에 불참했다.
(134)참 고 19843) 년 한 국 에 서 의 시 성 식 을 기 점 으로바티칸 이외의 장소에서도 시성식이 종종 거행되 있다.고
(135)요한 바오로 2세는 51 시성식 증의13회(한 국, 파라과이, 이탈리아, 도미니카 공화국, 스페인(2),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3), 과테말라, 멕시코)를바티칸 이외의 장소에서 거행했고회
(136)베네딕토 16세는 1 회 시 중 1식 회(브라질)를바티칸 이외의 장소에서 거행했으며1의
(137)현 교황 프 란 치 스 코 201는 9년 기준 1 8회 시성식 중의3회(스리랑카, 미국, 포르투갈)를 바티칸 이외의 장소에서 거행했다.
(138)물론 전체 시성식 횟수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 듯 이바티칸에서의 시성식이 원칙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

카톨릭이 한국을 신경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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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톨릭을 믿다가 국가의 탄압을 받아
(2)줄지어 순교한 사례는 다른 나라도 많지만
(3)한국의 경우에는 선교사가 오기도 전에학문 연구 목적으로 책을 읽다가
(4)가톨릭을 신앙으로 받아들인
(5)이른바 ‘신앙의 기적’이 높게 평가되어
(6)다른 시복 시성 대상자들이
(7)시복 시성에 필요한 기적 사례를 인정받지 못해복자품이나 성인품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빈번한데
(8)한국 103위 순교성인은 기적 심사가 두 번 다 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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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국 가톨릭과의 인연
(2)프랑스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시절, 비오 6세는 단 한 사람의 선교사도 들어간 적이 없는 조선 땅에서 가톨릭교회가 스스로 자라났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비상금 얼마를 털어 당시 추기경이던 그레고리오 16세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한국 가톨릭의 기적[4]을 떠올리며 마음을 추스렸다고 한다. 다만 제사를 금지하는 바람에 막대한 사회적 갈등과 대탄압의 불씨가 되었다.
(3)이 인연 때문인지 후대의 교황들은 조선에 꾸준히 선교사제를 파견시켜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를 유지하게 했으며, 탄압에서 해방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관심을 가졌다.

카톨릭이 한국을 신경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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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과장이 아니라 당시 교황청 입장에서 보기엔 정말로 기적이다. 예수
(2)그리스도가 누군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부’해 본다고 성경을 읽고, 사제직이 정확히 뭔지도 모른 채 자기들끼리 신부를 뽑고 전례를 거행하며 신앙 공동체를 만든다니, 그야말로 “예수님이 극동에 재림하셨다”고여기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물론 신자들의 공동체에서 임의로 사제를 뽑는다는 것은 교회법상으로 파문에 해당되는 일이긴 했지만 애초에 조선인들은 예수가 누군지도 몰랐다. 이후 신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린 뒤부랴부랴 베이징 교구에 신부의 파견을 요청하여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신부가 입국하는 조치가 취해졌다는 것 등을 감안하여 경고 조치에 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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