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깊은 오지 시골 마을을 방문한 여행 유튜버

(1)저는 현재 중국 사천성의 청두에 있고
(2)오늘은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을 갈 겁니다
(3)”다량산”이라는 곳인데 사천성 안에 있거든요
(4)가는게 되게 쉽지 않더라고요
(5)기차 타고 그 근처에 도시를 가서
(6)차 타고 거기 가서 배타고 들어가서 또 오토바이를 타고 산을 들어가야 된대요
(7)중국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경험자에게도 빡센 곳이 오늘의 목적지
(8)(펼쳐지는 중국 시골 풍경)
(9)(날씨가 참 좋았다)
(10)(신기한 문자들이 보인다)
(11)여기는 이족들이 사는 곳이거든요
(12)이족의 언어들이 저렇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13)(다음날 새벽 5시)
(14)오늘 운이 안 좋네 위성발사 때문에 길이 막혀서
(15)길이 여기까지 나있고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습니다
(16)기차로 가볍게 10시간 이동 후 본격적인 여행 스타트

(1)(구불구불한 산길을 또 지나서)
(2)(터널이 20km ㄷㄷ)
(3)(차로 4시간 조금 넘게 달림
(4)차를 타고 4시간을 왔고
(5)여기서 또 배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6)지도에 나오지도 않는 곳이에요
(7)(파아란 하늘과 청록색의 강물)
(8)(산등성이 곳곳에 있는 집들)
(9)(2시간 동안 보던 풍경들)
(10)배를 10시에 탔는데 지금 11시 50분이거든요
(11)(다시 읍내 가는 차 탑승)
(12)(새벽 5시부터 지금까지 차 타는 중)
(13)산길 4시간 달렸는데 배로 또 2시간 이동해서 또 차를 탄다

(1)(30분만에 보이는 현)
(2)여기 현내라고 해야되나
(3)첫인상은 여행객이 하나도 없습니다
(4)여기는 여행을 하러 오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5)진짜 중국 산속에 숨어있는 시골을 제가 온 거라
(6)•ET콩콩롯
(7)여행으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8)(신기함)
(9)여행객을 받을 만한 시설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10)(특이한 외형의 건물들)
(11)저기 써있는게 아마 티베트 문자일 것 같습니다
(12)중국에서 느껴지는 외국 향기
(13)는 사실 여기는 목적지가 아님

(1)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2)우리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ㅎㅎ
(3)(물건을 가득 실음)
(4)불닭볶음면 ㅋㅋㅋ(중국 짝퉁 불닭볶음면)
(5)이제 여기서부터 다시 차를 타고 3시간 반을 더 들어가야 되는데
(6)그 마을 같은 경우에는 마을사람 아니면 아무도 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7)이거는 주주가 아는 사람 차를 타고 가는 거고요
(8)요새는 집안사정이 괜찮으면 다 차가 있더라고
(9)내가 예전에 선생님 할 때는 온 마을에 차가 1대 밖에 없었어
(10)제일 처음엔 차도 아니고 경운기였어
(11)촌장님이 선생님 식사대접 할 때 경운기로 태우고 산을 올라갔었어
(12)요새는 있는 집은 차도 있고 오토바이는 집집마다 있더라고
(13)(티벳족의 색채가 짙은 차내부장식)

(1)(아시는 분을 만나 잠깐 멈춤)
(2)중국에는즈쟈오 라는게 있어요.
(3)등록: SC12
(4)향촌교육지원
(5)돌묵:SC1235
(6)여러분들이 보셨다시피 여기가 산 속 완전 깊은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잖아요
(7)그러다 보니까 여기 학교가 없어요
(8)학교는 아까 봤었던 그 현청까지 가야되는데
(9)(약 25km 차로 3시간)
(10)(걸어서 50리길 약 8시간 걸림)
(11)여기서 아이들이 생기면 그냥 학교를 안 보내거든요
(12)그래서 중국 자선단체나 공익단체에서
(13)여기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을 보냅니다
(14)대부분 대학생들을 받는데 유명한 대학교 친구들도 있어요
(15)옛날에 주주가 이 자원교사를 지원을 했었습니다
(16)그래서 10~20년이 지나도 이걸 다 기억하시고
(17)교사분들이 오면 마을사람 모두 도와준다고 하더라고요
(18)그래서 사실 처음에 이 차를 공짜로 타고 올 수 있었던 것도
(19)그냥 다 공짜로 재워주고 먹여주고 태워주고
(20)저도 그 덕택에 올 수 있었습니다

(1)마을 주민의 차를 얻어타고 다시 이동
(2)3시간 달려야 도착하는 마을인데 옛날에는 오토바이도 차도 없었다고한다
(3)(비포장도로 시작)
(4)이런 길을 3시간 가야된다니 진짜 ㅋㅋㅋ
(5)(옆은 절벽임)
(6)(가는 길 풍경이 정말 이뻤다)
(7)인터넷 신호 자체가 아예 없어요
(8)(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
(9)(다큐멘터리 같은 느낌)
(10)(차 타는 3시간 내내 이런 풍경이었다)
(11)진짜 누가보면 무슨 디스커버리 찍으러 가는 줄 알겠네
(12)(평생 다시 올까 싶음)
(13)EBS 다큐에나 나올법한 뷰

(1)이 마을은 여행 유튜버가 아니라 중국인조차 오기 힘든 곳인데
(2)유튜버의 중국 친구의 대학 시절의 봉사 활동 경험땜에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김
(3)(목적지 도착)
(4)슈슈 라고 해
(5)나는 타오슈라고 해
(6)여기가 네 집이야?
(7)(진짜 중국의 시골집)
(8)선생님 안녕하세요
(9)또 번거롭게 해드리게 됐네요
(10)이젠 화로도 쓰네??
(11)정부에서 정한거야?
(12)맞아 가정마다 5가지 가구를 구비해야 된다고 해서
(13)아궁이랑 화로 소파랑 등등
(14)(+침대 세탁기)
(15)드디어 도착
(16)슈는묘출신으로 현재 대학교 1학년이라고 한다족

(1)(티벳지역에서 자주보이는 버터차)
(2)진짜 맛있다
(3)(감자도 굽고)
(4)(옥수수도 먹고)
(5)너 안 먹어?
(6)진짜 맛있어 하나만 먹어봐
(7)나는 질렸어
(8)”거의 한달동안 옥수수만 먹고 있어
(9)(급발진 ㅋㅋㅋ)
(10)옥수수를 싫어하는 슈슈
(11)(심상치 않은 집 베란다 풍경)
(12)와 대박이다
(13)(최강 베란다뷰)
(14)뷰는 당연히 맛집이다

(1)(저녁 준비하는 슈슈)
(2)나하나만 먹어봐도 돼?
(3)생으로? 하나 먹어봐
(4)(미니 송이버섯)
(5)(방금 딴 송이버섯의 향이란)
(6)우와 향이
(7)말로 설명이 안 돼요
(8)일본에서도 먹어봤고 한국에서도 먹어봤고
(9)상하이에서도 100만원 짜리 송이버섯도 먹어봤단 말이에요 근데
(10)이거에 비하면 그건 마지막 심지에 남은 마지막 한곳 향이고
(11)이거는 버섯 전체가 다 송이향

(1)슈슈 가족이 채취한 자연산 송이는 한중일 최고의 맛이라고 한다
(2)(저녁 준비)
(3)(송이버섯 투하)
(4)(밥을 차려준 슈슈)
(5)(돼지고기고추볶음)
(6)(계란볶음)
(7)송이버섯탕)
(8)(송이버섯향 가득한 국물)
(9)와 냄새가 미쳤다 진짜
(10)너 한국오면 송이버섯탕은 못 해줄 거 같고
(11)삼겹살은 사줄 수 있어
(12)알고 보니 송이버섯 맛집

(1)이 새끼 뭐야이거 ㅋㅋㅋ
(2)(갑자기 방에 쳐들어온 닭)
(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거칠게 체포된 닭)
(5)닭 잡는다고요?
(6)왜요? 방금 나 괴롭혀서??
(7)ㅇㅇ 맞아 ㅋㅋ
(8)(그렇게 짧은 생을 마감하셨다고 한다)

(1)인간의 영역에 침범한 놈에게 자비란 없다
(2)(다음날)
(3)(슈슈 방 구경)
(4)간단하게 하고 살아
(5)저게 침대고
(6)이게 내 책상이야
(7)나 어렸을 때 사진들
(8)저분은 지원선생님이야
(9)(어렸을 때 부끄러움이 많았다고 한다)
(10)국가 교사 자격시험?
(11)예전에 교사 시험 봤는데 1차도 붙고 2차는 떨어졌어
(12)너 선생님 할거야?
(13)자격증을 따놓으면 선택이 넓어지잖아
(14)중국에서는 취업난으로 학생들에게 교사 자격증 따기가 인기라한다

(1)와 그렇게 높이?
(2)(고추따러 가는 길)
(3)벌써 힘든데
(4)(졸지에 등산)
(5)옥수수랑 마라고추랑 호두가 이 집의 주요 수입원이래요
(6)(오후 내내 마라고추를 열심히 땄다)
(7)일손 돕다가 살 빠질뻔
(8)국적 불문 자식을 위해 땀을 흘리는 부모님의 마음은 같다
(9)닭고기 먹어
(10)어제 나 괴롭히던 그 닭이구나
(11)맞아 너 괴롭히길래 저녁에 잡아버렸어
(12)감자볶음에 버섯도 있네?
(13)송이버섯이야
(14)송이버섯을 감자랑 볶았어?
(15)옴마야 송이버섯을 감자랑 볶다니 엄청 사치스럽네
(16)송이버섯 맛집2

(1)아이고 너무 많다 슈슈
(2)(우리 간다고 아침을 많이 차려준 슈슈)
(3)(음료수 챙겨주는 슈슈)
(4)우리 엄마가 나중에 또 놀러오래
(5)너도 기회되면 우리 집에 놀러와
(6)내가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면 바로 갈게
(7)춘절에 와서 우리랑 같이 보내도 좋아
(8)다음에 시간 있을 때 또 놀러와
(9)고마워 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