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여자애가 똥 싸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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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여자애가 똥 싸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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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익명43분 전
(2)동기 여자애가 내 자취방에서 똥싸고 울었다
(3)점심먹고 카페에서 빙수먹었는데 버스터미널 가는길에 배가 존나아팠다함.
(4)게다가 비까지 존나 오는데 주변에 갈만한 건물도 안 보이고 더 걸었다간지릴거 같았다함.
(5)바로 근처에 내 방있어서 찾아갔는데 내가 없었음. 비번 1111이라 저번에본 적 있어서 걍 뚫고 들어옴.
(6)똥 싸고 물 내리는데 변기가 막힘 변기가 물이 한방에 츄확~ 나오는게아니라
(7)약하게 슈슈슈슉 모이다가 츄확~ 나오는 스탈이라서 잘 분배해야 안막히는데 얜 당연히 몰라서 막힘.
(8)뚫어뻥없어서 멘붕. (건물안에 cctv있어서 도망쳤다간 개망신 당할거뻔해서 못 도망갔을듯)
(9)옷걸이로 뚫어볼려고 하는 도중에 내가 옴.
(10)난 뭐지 시발 누구 신발이지 하고 들어갔는데 동기 여자애가 후다닥달려오면서 제발 들어오지말라고함.
(11)얼굴 빨개지고 땀 범벅인 몰골로 화장실 좀 썼는데 막혔다. 뚫을테니까잠시만 나가있어라함.
(12)기다려줌. 못 뚫음. 내가 뚫어뻥 사와서 줌. 못 뚫길래 내가 뚫겠다 함.
(13)들어가보니 냄새 ㅗㅜㅑ.. 갈색물에 휴지조각들에.. 비주얼 장관이었음.
(14)뚫고나니까 미안하다고 화장실 청소하겠다 함. 괜찮다고 했는데도 청소함.
(15)다 해결되니까 여자애가 허락 안 맡고 들어와서 미안하고 주변사람한테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함.
(16)진지하게 알았다 걱정말라고 해야했는데 솔직히 웃겨서 나도모르게웃으면서 알았다고 말했음.
(17)이제 나가나 싶었는데 쭈구려 앉으면서 서럽게움.
(18)존나 당황해서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남자애들한테 말할거잖아ㅠㅠㅠ거림.
(19)그러면서 자기가 왜 이렇게 됬는지 자초지종을 울면서 말함..
(20)점심먹고…ㅠㅠㅠ빙수…ㅠㅠ 먹었는데..ㅠㅠㅠ 배가…ㅠㅠㅠ
(21)아파서.ㅠ.ㅠㅠㅠ 이렇게 ㅇㅇ
(22)시발 30분넘게 우는거 겨우 달래고 보냈음.
(23)상황 종료되나 싶었는데 방에 다시 찾아와서 술자리 같은데서 조심 좀
(24)해달라고 부탁하고 진짜 감..
(25)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싶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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