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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썰 ★ 친구 결혼식 다녀왔다
(2)추천 450 | 비추천 8 댓글 100 | 조회수 14030
(3)작성일 2023-02-11 08:53:04
(4)수정일 2023-02-12 04:29:23
(5)내 친구들중 키가 제일 작은 여사친과 키가 나보다 조금 작은
(6)걔네가 서로 좋아한다는걸 내가 깨닫고
(7)다른 친구들이랑 입 맞춘뒤 물밑작업 쳐서 커플로 만든지 어
(8)오늘 금마들이 결혼을 했음
(9)와 이게 되네 싶더라
(10)내가 사회를 맡았는데 솔직히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11)리허설을 했기에 목소리도 안 떨고 더듬지도 않았지만 긴장으
(12)로 손이 떨리는건 어쩔수 없더라
(13)어찌저찌 신부차례까지 갔고 팔짱끼고 섰는데
(14)걔네 커플로 만들때는 정말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런 생각
(15)을 미연중에 갖고 있었음.
(16)키가 154될까말까 하는 애와 180정도 되는 부랄친구
(17)솔직히 조금 안 어울리기도 하잖아
(18)근데 막상 오늘 보니 정말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 싶었음
(19)서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줄때 정말 지금까지 본적 없는 행복
(20)한 표정을 둘 다 짓더라고
(21)축가까지 불러주고 나름 잘 끝낸거 같은데
(22)폐백 전에 금마들이 나한테 와서 자기들 이어주고 사회에 축
(23)가까지 불러줘서 정말 고맙다고 울더라
(24)괜히 벅차고 보람차서 글을 조리있게 못 적겠다
(25)한명의 순붕이로서 하나의 순애를 이룬게 정말 기쁨
(26)인생 최대업적 찍은 느낌임
(27)근데 내 순애는 언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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