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 by 카테고리

도이치모터스와 박정훈 대령

0
(0)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유진 Choi wpdlatm10
(2)홍사훈 기자
(3)’해병대 박대령과 도이치모터스 송 경감…’
(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세상에 나오게 된 건
(5)경찰 누군가가 작성한 내사보고서가
(6)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에게 건네지면서 부터였습니다.
(7)처음 2013년 도이치 주가조작 내사보고서를
(8)작성한 인물은 당시 경찰청 중대범죄 수사과
(9)황OO 경위였습니다.
(10)무슨 이유에선지 당시엔 사건이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고
(11)내사종결 됐습니다.
(12)6년이나 지난 2019년 9월, 금융범죄 수사에 관심이 많아참고 자료를 찾던 송OO 경감의 손에 이 내사보고서가우연하게 들어왔습니다.
(13)선배인 황 경위가 공부에 참고하라고
(14)오래전 자신의 보고서를 건내준 것이죠.
(15)총 38쪽 분량의 보고서에 ‘김건희’라는 이름은
(16)딱 두 번 들어가 있었습니다.
(17)송 경감은 ‘김건희’라는 이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18)왜냐면 2019년 8월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19)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언론에 거의 매일
(20)조국, 정경심, 윤석열 이름이 오르내렸고
(21)간간이 김건희라는 이름도 나온 걸
(22)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내사보고서에 나온
(24)김건희라는 이름을 보고 혹시나 해서
(25)기업공시 자료를 확인해 보니
(26)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같은 사람이란 걸
(27)확인하게 된거죠.
(28)송 경감은 처음 S일보에 제보했으나
(29)기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30)그 후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를 찾아가 다시 제보했습니다.
(31)7년간 꼭꼭 숨어있던
(32)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내사보고서가 세상에 나오게 된
(33)배경입니다.
(34)그 후 소개를 받아 저도 연락하게 됐습니다.
(35)취재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36)이후 경찰은 내사보고서를 작성한 사람과
(37)언론에 유출한 사람을 결국 찾아냈습니다.
(38)검찰은 뉴스타파에 보고서를 넘긴 송 경감을
(39)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40)2022년 4월, 재판부는 비밀을 누설하긴 했으나공익을 위한 제보였다며 선고유예라는
(41)가벼운 처분을 내렸습니다.
(42)그러나 경찰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43)1계급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44)이 후 송 경감은 저를 비롯한 모든 언론과
(45)일체 연락을 끊었습니다.
(46)이해합니다.
(47)“모난 돌이 정 맞는다,
(48)나서지 마라, 너 하나 나선다고 세상 바뀌지 않는다”
(49)노무현 모친의 말이 아마도 송 경감의 가슴에
(50)사무치게, 그리고 후회스럽게
(51)파고들었을 것 같습니다.
(52)우리는 송 경감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53)우리 사회는 송 경감 하나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54)저는 그 점이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55)어쩌면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56)불안한 생각이 마음 한 켠에 분명 있었지만
(57)그래도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아닐거야,
(58)스스로 애써 위안하며
(59)그렇게 송 경감을 이용했습니다.
(60)더 이상 답장 없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61)절대 스스로 옷을 벗지 말아달라,
(62)끝까지 견뎌달라 말한 게 마지막 이었습니다.
(63)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수사와 관련해
(64)이른바 ‘집단항명 수괴’로 지목된
(65)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다시 우리 앞에 등장했습니다.
(66)오늘 KBS 사사건건에 직접 출연해
(67)자신의 생각과 경험, 분노를 담담하게
(68)말하는 걸 보고 들었습니다.
(69)물론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건 박 대령의 말이
(70)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71)당연히 확인하고 검증해봐야 합니다.
(72)그러나 박 대령의 한마디, 한마디 말보다
(73)그의눈빛이 모든 걸 말해줬습니다.
(74)육군사관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75)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에게
(76)부끄럽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왔다는 박 대령을지
(77)이번엔지켜주고 싶습니다…

!
AI IMAGE

이 게시물은 얼마나 유용했습니까?

별을 클릭하여 등급을 매깁니다!

평균 평점 0 / 5. 투표 수: 0

지금까지 투표가 없습니다! 이 게시물을 평가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세요.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