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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초임 교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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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중취재M] 초임교사의 죽음..학
(2)부모들 무슨 말 했길래
(3)입력 2023.08.13. 오후 8:09 수정 2023.08.13. 오후 8:16
(4)차주혁 기자
(5)1)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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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숨지기 전날까지 ‘학부모 민원’·장례식장서도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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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초임 교사였던 고 이영승 선
(2)생님은 목숨을 끊기 전날까지 학부모의 항의와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3)그런데 선생님을 힘들게 했던 학부모,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4)4년 넘게 아이 치료비를 요구한 학부모도 있었고,전화를 안 받는다며 진짜 죽은 게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장례식장까지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학부모도있었습니다.
(5)이들은 이영승 선생님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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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고 이영승 아버지
(4)결론은 그거잖아요. 치료비잖아요.
(5)취재 그거를 해결을 하라고 그렇게 전화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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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영승 선생님 부임 첫 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
(2)학년 2반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쳤습니다.
(3)수업 도중 발생한 사고라,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 2백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4)하지만 학부모는 돈을 더 요구했고, 학교 측은 휴직하고 군 복무를 하던 선생님에게 직접 해결하라고했습니다.
(5)[고 이영승 아버지]
(6)”결론은 그거잖아요. 치료비잖아요. 그거를 해결을하라고 그렇게 전화를 했어요. ”
(7)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8)3년이 지나, 해당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9)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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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고 이영승
(3)2019년 12월 31일
(4)안녕하세요 잘지내시
(5)2차 수술을 할
(6)예정입니다
(7)시간되심 전화부탁드
(8)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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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부모는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선생님에게 다시연락했습니다.
(2)성형수술비 명목으로 돈을 달라는 요구는 이후로도계속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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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cC뉴스데스크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당시 호원초 동료교사 (음성변조)
(3)2020년이었는지 21년이었는지,
(4)폭음하는 사람이 아닌데 엄청나게 폭음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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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당시 호원초 동료교사 (음성변조)
(4)’지금 또 학부모가 연락을 한다.
(5)제가 그분하고 합의 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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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페트병 사고’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4)MBC 차주혁 기자라고 하는데요.
(5)여보세요. (통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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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고 이영승
(3)2021년 12월 8일
(4)오전 11:46
(5)부채 신화
(6)오전 11:45
(7)부재중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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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년 12월 8일 오전,
(2)이영승 선생님에게 부재중전화 2통이 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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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곧이어 ‘오늘 감기로 조퇴한다’는 문자메시지도 도착했습니다.
(2)5학년 4반 장기결석 학생의 어머니였습니다.
(3)바로 당일 이영승 선생님이 숨진 직후였습니다.
(4)다음날까지 답이 없자, 학부모는 곧장 교무실로 찾
(5)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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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당시 호원초 동료교사 (음성변조)
(4)아, 막 찾으시더라고요. 굉장히 난폭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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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당시 호원초 동료교사 (음성변조)
(4)’갑작스럽게 작고하셨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5)안 믿으셨어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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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야 직접 확인하러 장례식장에 찾아간 학부모.
(2)하지만 조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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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BC뉴스데스크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어머니, 남의 장례식장이
(3)놀이터에요?
(4)아니, 저한테 화내시는.….
(5)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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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저 어머니 몰라요. 1
(4)어머니 성함 얘기 안해주셨잖아요.
(5)누구 학부모인지도 얘기 안해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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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제가 못 올 데를 왔나 봐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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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와서 인사 한 번 안하고 가잖아.너무 화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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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방명록 작성을 놓고는 유족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2)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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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시 유족들은 악성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일 거라
(2)직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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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 방문 목적을 묻는 MBC 전화에, 해당 학부모
(2)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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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BC뉴스데스크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장기결석’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3)어머니 그날 장례식장 가셨죠? 모르겠습니다. 전화하지 마세요.
(4)MBC 차주혁 기자님을 제가 그러면 역으로 조사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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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목숨을 끊기 전날에는,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 부모
(2)의 또다른 민원이 있었습니다.
(3)’아이를 따돌린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를 시켜달라’
(4)이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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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아이를 따돌린 학생들 공개 사과
(4)죄송하지만 그럴 수 없다
(5)’따돌림’ 학부모이영승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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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따돌림’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4)왜 그렇게 화를 심하게 내셨나요?
(5)아무 것도 해주시는 게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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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뉴스데스크
(3)’따돌림’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4)’모두의 선생님인 건 맞지만 그럼 우리 아이한테는 선생님이
(5)취재 IV어떤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냐’. 저는 이런 식으로 화를 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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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따돌림’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3)요즘 엄마들처럼 별거 아닌 일에 쪼르르 학교 가서
(4)’이거 고쳐주세요. 저거 고치세요’. 이렇게 떠넘기듯이 한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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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식장서도 ‘실랑이’
(2)’따돌림’ 학생 어머니 (음성변조)
(3)선생님이 원래 하시는 일이 그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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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들 세 명의 학부모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2)선생님이 힘들었던 것도 다른 학부모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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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부모들의 민원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이영승 선
(2)생님은, ‘원래 하던 일’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서른살
(3)생을 마감했습니다.
(4)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삼가 故 이영승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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