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황당한 이유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황당한 이유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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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포티파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K팝 장르의 스트리밍 횟수가 20배나 증가했다. 오늘날 K팝이 전세계 수십억 명의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이제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K팝의 인기는 거의 전적으로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수에 기반한다.
(2)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BTS를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유튜브 검색량 포함) 코트디부아르, 태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쿠바, 니카라과, 파키스탄, 엘살바도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순이다. 50위 안에 드는 ‘서양’국가는 프랑스(21위), 캐나다(50위)가 있다.
(3)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블랙핑크를 가장 많이 검색한지역은 미얀마, 투르크메니스탄,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이다. 50위 안에 드는 ‘서양’국가는 러시아(36위), 호주(39위), 그리스(42위), 뉴질랜드(43위), 프랑스(45위), 벨라루스(48위), 불가리아(49위)가 있다.
(4)이처럼 K팝의 인기는 확실히 세계적이지만 한국정부가 계산하는 대로는 아니다. 로스 티그레스 델 노르테라는 전설적인 그룹이 있다. BTS보다 음반을 수천만 장 더 팔았고 그래미상은 적어도 열다섯 번은 더 받았다. 이 그룹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그래미는 라틴 그래미를 분리시켜야 할 정도였다.
(5)그렇다면 로스 티그레스 델 노르테를 아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한국인을 모아놓고 로스 티그레스 델 노르테 공연을 무료로보여주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 질문에 답을 하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K팝 공연을 보여주려는 문체부프로젝트가 얼마나 허망한지 알 수 있다.
(6)애초에 스카우트 대원들은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끼리 교류하려고 잼버리에 참가한 것이지, K팝이나 한류에 관심이 있어서 참가한 게 아니다. 그 가운데 열성적인 K팝 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자기를 잘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하는 공연은정말 힘들다.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대단히 낯설고 기이한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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