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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년간 대구 달성공원 터줏대감,
(2)코끼리 ‘복동이’ 하늘나라로
(3)인도서 태어나 두 살 때 한국으로
(4)이승규 기자
(5)입력 2023.08.06. 19:48 | 수정 2023.08.07. 03:48
(6)지난 4일 50살로 세상을 떠난 대구 달성공원의 수컷 아시아코끼리
(7)’동이’. 48년 동안 달성공원의 대표 동물이었다. /대구시
48년간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은 코끼리 ‘복동이’가 50살의 나이로 폐사했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던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숨졌다고 6일 밝혔다. 1974년 인도에서 태어난 복동이는 두 살이 되던 1975년 9월 10일 한 기업이 대구시에 기증하면서 달성공원 식구가 됐다.
복동이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고령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발톱주위염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우리 안에서 사육할 경우 코끼리의 평균 수명은 40년 정도인데, 복동이는 50년을 살다 보니 각종 질환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고 한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복동이는 사람으로 치면 80~90살 정도로 볼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대구시는 복동이 사체를 소각 처리했다. 뼈를 보존하는 별도의 표본 작업은 하지 않았다. 복동이가 숨지면서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코끼리는 복동이와 함께 지냈던 5살 연상의 1969년생 암컷 아시아코끼리 ‘코순이’만 남게 됐다. 코순이 역시 55세가량의 고령이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달성공원관리소 측은 파악하고 있다. 6일 기준 달성공원에는 포유류와 조류 등 75종 645마리의 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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