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의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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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유게시판
(2)두달전 저를 펑펑 울린 한 항공사의 이야기입니다 (259)
(3)13:30 | 추천 486 | 조회 16974
(4)주딴따라 작성글보기
(5)안녕하세요
(6)두달전 저를 펑펑울린 한 항공사가 있었는데
(7)이 이야기를어디에 올려볼까 하다가 보배형님들이 화력이 제일 좋
(8)다는 친구의 조언에 보배를 찾게되었습니다.
(9)그 일이 생긴지 벌써 두달이 지났네요.
(10)베트남 다낭에서 지내던 제 여동생이 중증뎅기열로 인해 위독하다
(11)는 소식을 듣고 급히 날아갔지만
(12)제가 베트남에 도착한지 딱 24시간만에 먼저 세상을 떠나게되었습니다.
(13)영사관과 현지교회(다낭한인연합교회)의 도움으로 간략하게나마 장례식도 하고 화장도 바로 진행할수있었습니다.
(14)귀국비행기도 알아보려는데 도움주시던분이 돌아갈땐 한국비행기 (한국업체)를 이용하라고 하시더군요
(15)오후 10시 45분에 다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이스타항공이 있어서 예매를 했고
(16)동생의 유골은 공항에서 받기로 해서 미리 티켓팅을 하였습니다.
(17)”유골함과 함께 탈 예정입니다.” 라고 했더니 저쪽에 있던 한 여성분이 오시더니
(18)연락을 미리 받았다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갈수있게 두자리
(19)를 준비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20)너무나 감사했습니다.
(21)게다가 동생을 계속 품안에 안고있어야 하는지라 사실 걱정도 하고있었습니다.
(22)티켓팅을 마치고 30분후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동생을 품안에 안
(23)을수있었습니다.
(24)대성통곡이라도 하고싶을 정도의 심정이었지만
(25)제 동생을 한국까지 그리고 부모님의 품안에 안겨드리는
(26)그 순간까지 정신을 절대 놓으면 안될것같더라구요
(27)정신을 차리고 출국심사와 보안검사를 하는데 이때가 문제였습니
(28)이런말하면 어쩔지 모르겠는데….
(29)하… 후진국은 후진국이더군요
(30)동생의 유골함을 검색대에 통과시키는데 관련직원들이 그걸 한
(31)참 구경하더있더군요.
(32)게다가 방부처리 및 사망신고서등을 보여줘야하는데
(33)그걸 받는 직원이 무슨 벌레 만지는거마냥 두손가락으로 겨우 찝어
(34)그걸 또 온 직원들과 돌려가면서 구경을 하더라구요.
(35)어떤 여직원은 이게 뭐지하면서 왔다가 유골함인걸 알고는 저와 동
(36)생을 벌레보듯 그렇게 쳐다보기도하고….
(37)참고로 순화해서 벌레보듯이라고 표현한것입니다.
(38)그분들 입장에선 흔치않은 광경에 신기하기도 할순있겠지만..
(39)저의 특별한 상황에서 겪은 상황이기에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
(40)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41)혹시나 언짢은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42)정말 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43)괜히 동생에게 좋을것도 없겠다 생각이 들어 눈물을 겨우 참고
(44)동생을 더 꼭 끌어안고 게이트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45)시간이 지나고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46)한국으로 돌아가는 어머님들이 많아서 참 시끌벅적하더군요.
(47)체크인이 시작되면 저분들이 가장 먼저 줄을 서서 탑승하실게 뻔하니
(48)차라리 앉아있다가 덜 혼잡할때 타자 라고 맘을 먹고 있던 찰나
(49)한 직원이 다가옵니다.
(50)동생분과 함께가시죠? 먼저 체크인도와드리겠습니다.
(51)먼저 체크인하시고 탑승해계시는게 더 편하시지않으시겠어요?
(52)너무나감사한 마음으로 먼저 체크인을 하게되었습니다.
(53)양손으로동생을 안고있어서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기도 힘든상황이
(54)외투에 있다고 하자 조심스럽게 꺼내서 확인하시고 다시 넣어주시
(55)더라구요.
(56)체크인을 막 마치고 비행기쪽으로 이동하려는데
(57)티켓팅때 도움주셨던그 분이 에스코트를 해주겠다며
(58)함께 비행기쪽이동했습니다.으로
(59)동생에 관약간의 대해주고받으면서 왔는데화를
(60)그 분의 마지말씀이 오막늘이글쓰게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을
(61)었답니다.
(62)”모크루원들에게 이야기는 해두었습니다.든
(63)불편하신사언제든항은말씀해주시구요.지
(64)동생마지막 비행을분의저이스타항공이 함께 할수있희
(65)어서 매우영광입니다.”
(66)너무나 감사했습니다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67)보안통검색을그 모든 설움이 녹아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과할때
(68)정말 비행기를 좋아하던 동생이었던터라 저 말에 참 많이도 울었습
(69)비좌석앞까지 에스코트를 해주시고 다시한번 승무원들에행기
(70)게 제 편의봐달라는 말을 전달를하가셨습고
(71)게다가.두자리로 알고있었는.무려데세자리비워주셔서 정를
(72)말 너무편하나게동생과함께 올수있었습다.
(73)2019년11월25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10시 45분일
(74)다낭발 인천행이스타항공 ZE592 편 관계자분들
(75)감사인사많가늦었습니다.이
(76)베트갈남에때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지고 갔지만 귀국할때는 그는
(77)렇지못해심서적많으로힘들었이
(78)그 힘든 마음함께 위로해주을힘셔서얻고을목놓아 기다리시
(79)던 부모품안에 동님생을안겨드릴수 있었습니다.
(80)너무나 감사합
(81)동생과 함께하처음이는마지막인 비행,자
(82)그리동생고마의비행을 편하게 할수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막
(83)나 감사합니다.
(84)제가 베트남에 갈일은 아마 없지않을까 싶지만 이스타항공이 베트
(85)남다낭만있는게 아니겠죠?
(86)이행기를이스타항공 꼭 잊지않겠습니다.용할때면
(87)마지막으로
(88)두서없써내려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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