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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 “교, 교주님… 어찌 이런…!”
(2)조회 7398 댓글 43 갤로그
(3)마교 무력단체의 말단인 흑견대의 마졸, 흑삼은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4)21세기. 현대 사회의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 무림은, 하루가 다르게 그 모습이 변화하고 있었다.
(5)일각에선 이런건 무협이 아니라고 절규하는 목소리도 존재했으나, 현대 사회의 문물이 주는 편리함과 즐거움에는 이길 수 없었다.
(6)그런 흐름 속에서, 중원진출을 노리는 마교 역시 시대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고, 작금에는 마교의 수장인 천마에서부터, 말단의 흑삼에 이르기까지 핸드폰 및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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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이 체형… 눈 밑
(2)의 눈물점과 위치까지…”
(3)흑삼은 확신했다.
(4)대체로 빈약한 중원인들과는 핏줄부터 다르다고주장하는 듯 한 몸매.
(5)양 손을 머리 뒤로 하여 깔끔하게 정리된 겨드랑이를 보이고, 골반을 좌우로 흔드는 남사스러운 춤을추는 화면 너머의 여인은.
(6)그가 모시는 마교지존. 하늘의 마.
(7)천마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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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 “허어… 천마의 이름도 땅에 떨어졌구나…”
(2)조회 6890 | 댓글 28↓ 갤로그
(3)어두컴컴한 방 안.
(4)무당파의 전대 장문인이자, 태극의 끝을 보기 위해폐관수련에 들어간 노인은
(5)눈 앞에 비치는 영상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6)화면 속에서, 반라에 가까운 의상을 입은 채 골반을튕기는, 괴상망측한 춤을 추는 여인.
(7)그저 홍등가의 창기인가 싶을수도 있었으나, 무당파의 전대 장문인이었던 그는 여인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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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교의 수장이자, 호시탐탐 중원진출을 노리는 거대한 악.
(2)모든 중원 무림인의 공포의 대상인 그 단어.
(3)그런 그녀가 어찌하여 저런 괴상망측한 춤을 추고있는가.
(4)노인은 눈을 좁히며 생각에 잠겼다.
(5)눈치가 있는 자 라면, 천마라는 것은 몰라도 마교인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터.
(6)당장 입가를 가리고 있는 마스크에도, 마교에서나쓸 법한 문양이 박혀있지 않는가.
(7)실제로 화면 오른쪽 채팅창에는 그녀의 정체를 유추하는 대화문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8)’혹여 중원 진출방식을 바꾼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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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세기.
(2)무림을 뒤덮은 신 문물의 파도처럼, 그녀도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3)노인은 잠시 고민에 빠졌으나, 이내 고개를 저어 생각을 멈추었다.
(4)어차피 자신은 이미 은퇴하여 폐관수련에 들어간몸.
(5)후일의 일은 아이들에게 맡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
(6)”그러니까… 이렇게 누르는거였나”
(7)노인은 더듬더듬 손가락을 놀려,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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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극지존"님이 300금자를 후원하셨습니다>
(2)태극지존: 처음 들어왔는데 좋네. 이거 정규방송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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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 “천마여, 부끄럽지도 않단 말이냐!”
(2)ㅇㅇ(58.127)
(3)조회 8561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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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궁세가주인 남궁계희는 천마를 향해 소리쳤다.
(2)“인터넷에서 돈 좀 벌어보고자 남사스러운 돌핀 팬츠를 입고 제로투를 추다니 그게 네가 말하는 절대지존인 천마의 모습인가 웃기지도 않는군.”
(3)“풍선은 쏘고 말하는거겠지?”
(4)천마는 비웃었다.
(5)“눈이 썩은 동태눈과 같으니 본좌가 가르침을 주마. 무란 세상 모든 것에 담긴 이치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한 무리를 그 어느 것에도 담아낼 수 있어야진정으로 이해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6)그대들은 느끼지 못했는가? 내 춤사위에 담긴 천마신공의 무리를?”
(7)모인 오대세가의 가주들과 구파일방의 장문인들.그리고 다른 무림맹의 무인들조차 입을 열 수 없었다.
(8)여기서 어찌 입을 열 수 있겠는가?
(9)타이트한 돌핀 팬츠 때문에 슬쩍 슬쩍 생기는 도끼자국과
(10)예상치 못한 가슴골에 집중하느라 춤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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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 또한 수행이고 고행이었느니라. 그 덕에 난 손
(2)짓, 숨결 하나에도 천마신공을 담아낼 수 있게 되었지.”
(3)천마가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그녀를 둘러싼 모두는 직감할 수 있었다. 몇 초 뒤면자신들은 죽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4)그때였다.
(5)“난 자네에게 600만원을 쐈네! 살려주게.”
(6)하북팽가 가주가 외쳤다.
(7)“자네 그런…”
(8)남궁 가주는 갑작스런 하북팽가의 추태에 분노가치솟았다.
(9)그러나 시작일 뿐이었다. 너도 나도 몇 백만원을 후원했다 소리치는 모습은 중원 무림이 천마 앞에 무릎을 꿇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참사였다.
(10)오로지 가만히 있는건 그와 제갈세가의 제갈중남.
(11)‘아, 역시 이 남자만은 그러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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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들 조용하시오! 부끄러운 줄들 아시오!”
(2)평소 조용한 목소리의 제갈세가주가 소리 질렀다.다들 저 남자는 그래도 목숨을 걸고서라도 정도를지키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놀라울 뿐이었다.
(3)물론 스스로 부끄럽진 않았다. 천마의 춤은 그만큼가치있었으니.
(4)장내를 조용히 시킨 제갈중남은 조용히 허나, 모두에 귀에 닿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5)“내가 천마님 방의 회장.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요”
(6)“와! 람보르기니 오빠 풍선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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