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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고나기 쉬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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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면제공 | 강원 영월소방서
(2)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장평천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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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면제공 | 강원 영월소방서
(2)위급한 외침을 들은 경찰관이 황급히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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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면제공 | 강원 영월소방서
(2)”도와주세요.” “어디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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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풀을 헤치고 황급히 물가로 다가가는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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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속엔 남자아이와 아이를 지키고 있는 한 성인 남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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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찰관이 남성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물 속에서 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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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이 좀 주세요. 다리 힘 주고 아저씨 꽉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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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깨 잡아 목 잡아, 목․ 목을 잡아.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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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생님은 수영가능하십니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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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벙거지 모자를 쓴 성인 남성은 아이가 무사히 구조된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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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속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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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아이를 구해낸 이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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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름아닌 현직 소방관, 엄주환 소방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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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원 영월소방서 소속인 엄 소방위는 비번이던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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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이들 5명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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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단 지나쳤는데, 최근 집중호우가 내렸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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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뭔가 마음이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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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번 폭우 때
(2)모래가 이제 흘러내려와가지고
(3)하천의 중간 부위에
(4)이렇게 모래가 쌓여서
(5)수심이 낮으니까
(6)얘네들이 거기서 5명이
(7)이제 놀고 있더라고요.”엄주환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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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서
(2)이렇게 지나쳤는데
(3)이게 자꾸만 생각이 나는 거죠.
(4)그래가지고 다시 되돌아왔거든요.
(5)그러니까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그때 일어나고 있었죠.”
(6)엄주환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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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심 0.7미터의 얕은 곳에서 놀던 10살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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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살에 떠밀리면서 순식간에 수심 2미터가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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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천 중심부로 떠내려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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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 소방위는 곧장 물로 뛰어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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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상보다 수심이 깊어 당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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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수영을 해서 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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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제 키를 수심이 제 키를 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갔거든요. 맨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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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그런데 막상 그 학생한테 도착해서 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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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이게 제 발이 닿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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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그래서 제가 그래서 당황을 일단 하긴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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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놀란 아이가 구조하러 온 엄 소방위를 끌어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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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이와 함께 물에 빠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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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이 아이가 저를 이제 끌어안으면서 저를 이제 누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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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그러니까 저는 이제 제 몸이 이제 물 속으로 잠기고요 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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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제가 이제 정신을 차리고 올라와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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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애를 이제 물가 쪽으로 밀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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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주환 / 강원 영월소방서 소방위
(2)여러 번 밀어가지고 이렇게 구조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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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투를 벌이며 아이를 조금씩 물가쪽으로 밀고 자신도 빠져나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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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동한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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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 소방위는 망설임은 없었냐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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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신의 7살 난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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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곧장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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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러면서 “장마철에는 지형이 일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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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소 수심이 얕던 곳도 갑작스레 깊어질 수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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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고, 들어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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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사고나기 쉬운 때

여름 – 장마 끝나고 햇볕 쨍쨍 나서 놀기 좋을 때

(물 많고 개울 바닥 움푹 파여 있음)

겨울 – 폭설 끝나고 해 나와서 산에 가기 좋을 때

(눈 녹기 시작해서 밟으면 쭉쭉 미끄러짐)

그 외) 장마철 얕은 물에서 사고 나는 이유

물살이 사람 발목을 휘감아 엎어뜨린 다음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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