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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강아지만 입양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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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친구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 입양하
(2)거든 근데 입양을 되게 자주 해. 이유가 뭔줄알아?
(3)댓글 44
(4)보통 그런데 입양은 이쁜새끼강아지들 아니면 입양잘안되거든
(5)내친구는 늙고 병들어서 버림받은 개들있지. 아무도 눈길안주는 그런 늙은 개들만 입양해
(6)그러다보니 입양해와도 얼마 못살고 길어야 3년 살다가무지개다리건넌다
(7)그럼또다시 그렇게 오늘내일 하는 늙고 병든 개를 대려와.
(8)여기에 사연이 있는데 이친구가 어릴때부터 키우던개를18년동안 키우다가 하늘나라보냈거든
(9)마지막 몇년간은 노환으로 앞도 못보고 귀도 못듣고 관절염때매 걷지도 못한 그런상태로 지내다가 갔어
(10)그개를 눈도제대로 못뜨는 아기때부터 한참 이쁘고 활발한시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는 그 긴세월을 지켜보니 정말 이쁘고 건강할때는 개의일생에서 너무 짧더래 그렇게 토끼같이 뛰어다니던 강아지가 늙어서 눈도안보이고 소리도잘못듣고 잘걷지도 못하는걸보면서 개의인생이 너무 불쌍하더래ㅠㅠ
(11)그나마 친구네 개는 마지막까지 가족들 사랑을 받으며 눈감았지만..
(12)유기견 대부분은 주인이 개의 인생에서 이쁘고건강한 그짧은 시기만 원해서 늙고 병들면 버려진다. 그렇게 버려진 개들의 마지막을 자기가 사랑으로 보내주고 싶더래..
(13)그래서 아무도 입양안하랴고 하는 10살이상의 늙고 병든개들만 골라서 입양해 오는거라더라고.
(14)그런식으로 입양해서 마지막순간을 난 사랑받는개구나 라고 느끼개 하며 떠나보낸 개가 지금까지 7마리고 지금 또유기견 새로 데려오려고 하더라고.
(15)친구 직업이 프리랜서라 집에서 강아지를 돌볼수있으니 가능한것 같아. 그런개는 집에 상시 돌볼사람이 있어야 해서ㅠㅠ 아무튼 너무 좋은일 하는친구야. 나중에 천국가면 지금친구가 사랑으로 마지막을 지켜준 개들이 전부 뛰어나와서 반겨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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