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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우깡 등 미세플라스틱 논란…식약처 “모니터링 강화”
(2)* 임혜현 기자 | 승인 2023.07.19 16:46 | 目 댓글 0
(3)검출량 관한 국제적 검증 기준 없어…위해성도 제대로 규명 안 돼당국 이미 검출량 관련 기초조사 성과…독성 등 각종 연구 보강 방침
(4)생새우로 만든
(5)바삭바삭하고 담백한
(6)구입한든 스낵!
(7)[사진출처=농심·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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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 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식품을 오염시키는 악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 간식인 스낵류도 미세플라스틱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19일 당국과 업계에따르면, 미세플라스틱 기준을 마련, 유해성 관리에 착수할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2)최근 ‘헬스조선’은 한국분석과학연구소에 의뢰해 농심 새우깡과 빙그레 꽃게랑 속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과자1g당 새우깡 13개, 꽃게랑 2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 특히 갑각류에 많이 축적돼 있다는 우리가 높은 가운데 해산물 원재료를 사용한 스낵에서 실제로 검출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4)과자 한 봉지의 중량은 새우깡 90g, 꽃게랑 70g이므로 과자 봉지당 각각 1170개, 147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셈이다.
(5)문제는 글로벌 기준으로 공인된 검사 방법이 없을 뿐더러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위해성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부수적인 문제지만, 이번 실험 대상이 된 과자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과연 해산물 재료만 유독 문제인지 미지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원재료 등 생산 단계에서만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된 게 아니라 포장지 등에서 추후 미세플라스틱이 혼입됐을 가능성 등도 열려 있다.
(6)관련 업체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의 국제 표준 분석법이 없어 미세플라스틱의 검출량에 대해판단할 수 있는 기본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준이 있다면 비교하고 확인해볼 수 있을텐데 그 기준 자체가 없다보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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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빙그레 관계자도 “미세플라스틱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방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식품의약품안전처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식재료, 이런 재료를 쓴 과자 등에 대해서는 공인된 시험 방법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영향을 인체에 미치는지도 사실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3)다만 당국은 환경 오염 상황에 대해 이미 주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바다 생물을 포함한 각종 식품 섭취시 미세플라스틱이 어느 정도 인체에 유입되는지 이미 연구자료를 내는 등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4)식약처는 2020~2021년 국내 유통 중인 해조류, 젓갈류,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총 11종 102품목의 미세플라스틱의 오염도와 인체 노출량을 조사한 바 있다.
(5)당시 식약처는 액상차에서 1ml당 0.0003개, 맥주는 1ml당 0.01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간장 0.04개/1g, 벌꿀 0.3개/1g, 식염(천일염 제외) 0.5개/1g, 액젓 0.9개/1g, 해조류(미역·다시마·김) 4.5개/1g, 젓갈 6.6개/1g 등으로 나타났다.
(6)이런 가운데 당국은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관찰을 지속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때마침 최근 일본의 오염수방류 문제로 해산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7)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 내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인체에 대한 독성 연구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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