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못생긴 여자의 인생

블라인드.. 못생긴 여자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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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느 오크녀의 신세한탄
(2)기술보증기금
(3)나도 연애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4)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개팅어플을 깔았어일부러 진지한 어플로
(5)최근몇번 정말 좋은 남자분들이랑 연결됐는데
(6)연속으로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안든다고 까였어
(7)지금 연결중인분한테 내가먼저 번호를 드렸는데
(8)아까 카톡 추천친구가 한명 늘었다가 지금보니 다시원래대로 돌아왔네
(9)내 번호 저장했다가 카톡프로필 보고 삭제했나봐
(10)나름 고르고 고른 그나마 괜찮은 사진인데…
(11)그분한테 집중하려고 어플계정도 휴면했는데 아쉽다
(12)난 소개팅이 안들어와
(13)소개팅이 안들어온다는건 내가 별로라는 뜻인걸 아니까
(14)주변에 미안해서 시켜달라고 못하겠어
(15)나도 어플하기 싫은데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네
(16)나보고 툭하면 못생미안하지만 여자로서 매력이
(17)없어서 시집은 못갈테니까 자유롭게 혼자 살라던
(18)우리아빠도
(19)나 취직했을때 이제 공기업 들어갔으니 시집갈수 있댔는데
(20)미용실을 갔다와도 옷을 사입어도 운동을 해도 화장을
(21)바꿔도 동호회니 소모임이니 해도 별 성과가 없었네
(22)결혼도하고 아이도낳고 싶었는데
(23)요즘은 이런생각이 들어
(24)내아이가 이런 유전자를 물려준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
(25)그보다 애초에 연애도 못하는데 결혼은 할수있을까
(26)조금 있으면 상대방이 먼저 대화를 종료하겠지
(27)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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