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시 40분쯤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A교사가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B양에게 주의를 주자 불만을 품은 B양이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렸다.
바닥에 떨어진 A교사는 목 부위에 큰 부상을 입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B양의 이전 폭행으로 이미 치료를 받는 중이었던 A교사는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A교사는 학생의 신상정보 노출을 우려하며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지만 계속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는 학생이 선생님을 싫어해서 한 행동이라며 책임을 교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자에 머리채 잡힌 초등교사…학부모 “싫어서 그랬겠지”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