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한테 패스가 왔는데… 이거는… 무조건 횡패스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야. 무조건.”
“근데 거기서 논스톱으로 토레스 발밑에다가 전진패스를 넣는 거야.”
“우리는 알잖아. 저기서… 수비가 막혀 있는 상황에서 전진패스가 들어간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 기성용이 언급한 사비 알론소의 패스 장면
사실 이건 사비 알론소와의 클래스 차이라기보다, 당시 스페인 미드필더들과의 클래스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나 이 분야 업계 탑티어는 세르히오 부스케츠.
상대 수비가 라인을 형성해도,
그냥 그 사이로 빠르고 낮게 깔리는 전진패스로 볼 배급에 성공하는데 효율성 극상의 툴이 아닐 수 없다.
감독 입장에서 이런 개사기 미드필더들이 있으면,
앞선 상대 박스쪽 세부 공격 전술만 잘 짜면 기회 만들기가 굉장히 간편하고 쉬우니 이런 선수들을 누가 싫어할까.
경기 볼 때는 쟤네가 밥 먹듯이 해서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성용 조차도 현타 와서 말하듯이 꽉 막힌 수비 라인 사이로 패스 넣는 게 쉽지가 않다.
아래는 본문 내용을 보여주는 부스케츠와 알론소의 패스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