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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언 받고자 여기에 씁니다.
(2)중3 밝고 여린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3)딸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답니다.
(4)담임 선생님에게서 따님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다. 가정
(5)에서 교육바란다. 라는 내용의 연락이 왔고
(6)너무 놀라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집에 들어가서 딸한테 물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7)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나 싶어서 밥 먹으면서 살짝 물어봤습니다.
(8)”친구랑 안좋은일 있었다며? 괜찮아?”
(9)”엄마는 네 얘기가 듣고싶어”
(10)라고 살살 달래니 그때서야 이야기 하더라구요
(11)가장 친한친구랑 반에서 요즘 친해진 친구랑 셋이서 체육
(12)시간 끝나고 정수기 앞에서 물 먹으면서
(13)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랑을 하더랍니다.
(14)(가장 친한 친구가)아빠랑 단둘이 주말에 롯ㄷ월드 가기로했다면서
(15)웃으며서 이야기 하길래
(16)딸이 자기도 아빠랑 가본적 있다 아빠랑 둘이 가니까 뭔가
(17)더 재밌었다고 했고
(18)근데 그 가장친한 친구가
(19)”엥? 너 아빠 없잖아? 왜 있는척해 웃기게”
(20)정확히 이랬답니다.
(21)그래서 생각할 틈도 없이 먹던 컵에 담긴 물을 친구
(22)얼굴에 뿌렸답니다.
(23)본인은 아직도 왜 자신이 선생님께 혼났는지 모르겠답니다.
(24)롯ㄷ월드 아빠랑 단둘이 가본적 있는것도 사실이고아빠가있는척 하면서 다닌적도 없다고 합니다.
(25)친해지는 단계에 있는 친구한테는 딸이 이야기 한다고 가장친한 친구에게 아직 말조심해달라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26)제 남편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저는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팠지만 내 딸만 보고 딸도 저와함께 열심히 살았습니다.
(27)다행히 저는 탄탄한 직업이 있었고 딸이랑 같이 집안일 하
(28)고 주말에는 딸이 좋아하는 미술관 다니며즐겁게 지내왔습니다.
(29)바르게 키웠다고 생각하고
(30)예의바르게
(31)키워왔다고 자부합니다.
(32)제가 키웠기보다도 본인이 알아서 큰 것 같아서
(33)너무 일찍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34)저는 제 딸이 잘못한것 같지 않습니다.
(35)오히려 앞뒤 설명없이 딸의 잘못만
(36)띡하고 메세지 몇줄로 가정에서 지도 바란다는
(37)내용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38)딸이 말하기를 그 친구가 엄마한테 교무실 전화기로 바로
(39)전화해서 엉엉 울었다는데
(40)그 친구가원합니다.망스럽기도
(41)내일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려고하는데
(42)딸은 하지말라고 난리네요.
(43)그래도 해야겠죠? 이건 아니라고.
(44)마음이 씁쓸하네요
(45)딸에게 물어보니 선생님께 모든 상황을 설명 드렸다고 하네
(46)아굴창 안날아갔으면 양호한거 아닌가 ㅋㅋ
(47)남자애들이었으면 옥수수 털렸을 발언인데
옥수수 안털었으니 정말 많이 봐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