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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전라도 칠산 고을에
서씨 성을 가진 노인이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낯선이가 찾아와
하룻밤 머물기를 청하였다.
노인은 낯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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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낯선 손님이 떠나며 말하길
앞으로 칠산고을은 바다가 될 것이니
얼른 떠나라고 하였다.
이에 깜짝 놀란 노인이
그때가 언제입니까? 라고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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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에 있는
돌부처의 눈과 귀에서
피가 흐르게 될겁니다”
라고 하였다.
그날부터 노인은
매일 아침 산을 올라
돌부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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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기이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노인에게 왜 매일 아침마다
산을 오르는지 묻자
노인은 낯선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지만
마을사람들은 미친영감이라
노인을 조롱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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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놀리고자
밤에 몰래 돌부처의 눈과 귀에
피를 바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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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산에 올랐던 노인은
피흘리는 돌부처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마을로 내려와
얼른 도망가야 한다고 외쳤지만
마을사람들은 노인을 비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마을을 떠나
산을 오르던 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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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중턱에서
한 소금장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소금장수가 웃으며
말하길
“노인장 이제 그만 멈춰도 됩니다.
바닷물은 이 지게 발목까지
차고 그칠 것입니다.”
라고 하였고
소금장수의 말대로
지게 발목까지 물이차
뒤를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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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걸어왔던 산길은
시퍼런 물로 뒤덮여 있었다.
이리하여 칠산고을은 물이 가득차
칠산바다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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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킬NITIENNINE에
일곱 개의 골짜기는
칠산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전라남도 영광군
칠산도와 칠산바다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