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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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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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년 11월22일 랭킹 더보기
(2)남한테 절대 못말하는 비밀/흑역사 하나씩만
(3)조회 184,395 | 추천703
(4)댓글 307 댓글쓰기
(5)평생 무덤까지 안고갈 생각이던 비밀 하나씩만 익명
(6)의 힘을 빌려서 슬쩍 내뱉고 가보자
(7)물론 이런거 열었으면 나부터 하는게 인지상정이겠
(8)지…? 인생 최대 흑역사 하나 슬쩍 풀어봄.
(9)때는 중학교 3학년 때…
(10)기말고사 마지막 날 우리 학교는 굳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가게 시켰어.
(11)그냥 집에나 보내줄 것이지? 하는 분위기가 당연히 팽배했지만 어쨌든 먹으라니 먹었지.
(12)그래도 그날 메뉴는 괜찮았는데 특이사항으로는 카프
(13)리썬이었나?가 하나 딸려나왔고, 나는 내거 다 먹고
(14)그거 안 좋아하는 친구것도 하나 얻어마셨음.
(15)그러고 집에 가는길에 7월이라 날씨가 엄청 더워서 친구랑 음료수를 또 사서 먹으면서 감.
(16)여기까지 얘기했으면 눈치빠른 사람은 벌써 뭐가 문제였는지 짐작했을 거임… 그래… 친구랑 갈라지고 나혼자 집으로 향할 타이밍부터 슬슬 생리현상에 대한욕구가 덮쳐오기 시작했음…
(17)그래도 이때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음. 어차피 집에 다왔으니 그냥 집에 가서 화장실 가면 그만임. 근데그랬다면 이 글이 쓰일 일도 없었겠지?하필 그 타이밍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점검중이었음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그리고 우리집은 꼭대기층이고ㅅㅂㅅㅂㅅㅂ나름 유동인구 없을 시간대를 고른 거겠지만 하필 그타이밍에 내가 그것도 오줌마려 죽겠는 내가 딱 당첨
(1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개였음.
(20)1. 돌아가서 상가 화장실을 찾아본다
(21)2. 그냥 계단 올라가서 집 화장실 간다
(22)근데 아파트 상가에 문열린 화장실 있는지 평소에 잘봐두지도 않았고 설령 있대도 더러울 거고 또 거기까지 가려면 이 더운날에 걸어갔다가 다시 와야 하니 귀찮았음. 나는 그냥 바로 집으로 가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계단을 올라갔음.
(23)그리고 내가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깨닫는 데는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ㅅㅂ
(24)7월의 무더위 속에서 20층까지 계단을 올라가는 건그 자체로도 매우 고된 일인데 그걸 오줌이 급한 채로수행하려니 그 고통은 2배 3배 4배…뇌와 소통이라는 걸 하지 않는 것이 분명한 나의 콩팥은 계속해서 성실하게 아까 섭취한 엄청난 수분들을모조리 오줌으로 변환해갔고, 거기에 계단 한칸 한칸올라갈 때마다 가해지는 방광의 출렁거림이 더해지면서 지옥이 열렸음.
(25)한 7층쯤에서 나는 이미 한계를 맞았지만 이제 와서내려가서 상가 화장실을 찾기에는 너무 늦었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이렇게 괴로웠는데 그 이상을 올라가자니 눈앞이 깜깜했음. 초1때 이후로 진지하게 옷에오줌을 쌀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껴본 건 이때가처음임…
(26)하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
(27)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었음. 지금 당장 빨리 올라가
(28)서 화장실에 가야 하지만 방광에 자극을 덜 주려면 천
(29)천히올하는 딜레마 상황이 계속됐음. 다리를라가야
(30)이리저리꼬아봤지만 별 도움은 안 됐음. 더워서 나는
(31)땀과 오줌참느라 나는 식은땀이 섞여서 비오듯 쏟아
(32)졌음. 끈적불쾌감이 괴로움을 더 가중시켰지거리는
(33)만 땀이라도나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수분이 고스란
(34)히오줌에 더해졌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했음.
(35)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계속 걸어올라갔지만 다리
(36)도 방함께광도지쳐갔음. 급기야 12층쯤에서… 내 의
(37)사랑 무관하방광게의힘이 잠깐 스르륵 풀리고, 수문
(38)이잠깐 열렸다가순간적으로 온 힘을 밑에 집중해서
(39)간신히 대참사는 막아냈음.
(40)…흔히들 긴급 상황에서 인간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41)다고들 하잖아? 나는 이때 이후로 그 이야기를 맹신하
(42)고있어어떻게 이 시점에서 완전히 싸버리지 않은 건.
(43)지 아직미스터리야.
(44)대참사는 일단 막았지만 오줌이 나오던 걸 중간에 끊
(45)으면진참기짜힘든거잘 알지….? 한 발짝만 움직여도
(46)쏟아져나올것 같은 상황이었난 방광을 진정시키기
(47)위해 잠깐멈춰서야마려움음.조금이라도 덜 느이
(48)껴지는자세를찾아 엉거앉아 있었지만 오줌이주춤
(49)방광꽉에차는상쉬어도게 아니었음. 빨
(50)리 집에가지않으결국면못참고 싸버릴 것이고, 그렇
(51)다고 더 이상방광에 자극을 줘도 쌀것 같았라가며
(52)음. 진퇴상황에서 잠깐양난의시간벌고 있을 뿐이을
(53)이 시점에서 미친 생떠올랐음. 사람도 없는데 그이
(54)냥 여기앉아서버리안될까?
(55)…알계.방뇨층간소음이고 흡연이고 모는
(56)두 제칠만아파한트할 수 있는서최고의 비매너 행
(57)위라는 거하…나는 그 정도로 절박지만어차피했음.
(58)계속가도계단교복에 싸버릴 텐데 일서급한 불단된면
(59)부터끈음뛰가서걸.레 가져치와서우
(60)다!는자기합리화회로돌아갔도음.
(61)머릿속서여자로아니서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
(62)엄을두갈등나도 모르면서도이게손미치마
(63)를 걷으려 허리춤향로있던 찰나에…
(64)1201호문열리더니웬나왔
(65)그남눈이와딱 마주치는 순간이성이 돌아오면서
(66)내가 무슨말되짓을 하려고 했는지 깨닫고 말
(67)나는 스마트폰꺼매우 부자연스럽게 잠깐 폰보
(68)고 있던척하남가자가벌떡 일어서서나가자그었지만
(69)다시 계단을라갔음.실건 아행한생딴
(70)각을했다는자체대에한강렬한수치심이 덮쳐왔
(71)…그리내겐수치심조차도오느낄 여유가 없래
(72)었음. 이오미줌내 의무관하게 질금질금 새어사와
(73)나오는 지경까지 이 르렀지집만가려에아직도 8층면
(74)나더라야역대음.1오위기록이줌마려움저지도 러지꼬아게걸대며
(75)계속 실시간으로 갱신 갔음돼나는심속러
(76)도 못하애꿎팔다은리
(77)음을 재촉 했음.누봐도 오줌마려운가라고믿어 의
(78)심치 않을꼴불견이었지만다행더 이히(?)마주친상
(79)사람은 없었음.
(80)하늘은감당수 있는할시련주마침내신댔던가?
(81)나는 기적적으로 20층까지 오오 는참아내줌을으 로 흠데 성공젖뻑 었 사고,
(82)했음. 여기까느셔츠땀
(83)타구니의 불쾌한 축축함은 땀인 다른 무지쨌 교든 싸버리지 않았에문 이 이 렇 게 반 가 운 적 이지를 내고 준비릴 한 상태를비락 밀번 호를 눌 렀음 . 조해 열리자엇구인지
(84)분수할우던지만 어리 집 현 관이 미 속복
(85)늘 보없었음.
(86)나는 왼손 은로 오른 손 으바하게잡
(87)급로
(88)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손 으 로 속옷 리면서생을위문이바자
(89)로왼장뛰어가서실로
(90)곧변기에 걸장터앉각이었음.
(91)그리고 도어락은 반응하지 않았음.
(92)이제 이 문만마리면껏배수 있다는 희망에출할
(93)부풀어 있던 난 패닉이 돼서 몇 번을 다시 눌러봤지만
(94)여전히 무 이었음.이윽고 최근에 도 배터어락동이 잘반응
(95)별남지로않아작서
(96)안 된 적이 몇 번 있었음이 뒤늦게 뇌리를 스
(97)귀찮다고 건 가전지 걸 차일는미피일이 하필 이이면 내가 교복때,오에던 순간에 운 명 달을 리 했던 것임.순간 한 가 지뤄놨도어락던
(98)싸기 직전이었을
(99)사떠올랐 동생음.마쳤 을오느라 바이같학교고 같
(100)이 시험을 쳤으며 같 이군것질도 하고 친 같구랑는 오줌 을 참 으며 힘겹게 계단 올라오지 않았을 것을이 나니집 에 들가능성이을일찍것임내. 중간에가왔 었 고 걔,
(101)훨씬 빨보다
(102)사실을 떠문을 두드리며 동생을 불렀음.올리고는
(103)반응이 없었음.
(104)안 들리나 해서 더 크게 두드리며 불렀음.반응은 없었음.
(105)여전히
(106)안왔건왔다가 나갔건 아무도 없는 게 분명했음.,
(107)마지막지푸옆집에 화장실 좀 빌려달라고 부라기로
(108)탁해했음.보기로
(109)옆집들일면식도 없었지만 그런거 따질 겨를랑
(110)없두드렸음이
(111)마반응이 없었음.찬가지로
(112)내 이성은 완전히 마비되고 말았음.
(113)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 남지 않은 나는 그냥 연도소 리 질를 러 대답 없는 우리집 문을 쾅쾅대며두드려너무 억울하이었음.고 비 괴로운 상황에참하고눈물만 뺨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음.눈물’만론 ‘이 아니고… 다 액체도 동시에 허벅지를 타고 흘 러내렸신
(114)댈뿐
(115)물른
(116)음…
(117)어찌나 쇼크였는지 그러고 몇 분 간은 기억이 없음.
(118)멘붕해멍하서차에 당연히 없다고 생각했던던생새끼가 튀어나옴
(119)동
(120)보하는 말이 “헐 뭐야 언니 오줌쌌어?” 이지랄자마자임 이게다 누구때문인데…
(121)문으면서울음도 또간왱알왱알 옹아리만 한나와서바탕 하다가 집에 들어갔다…왜안을화를냐고내려하는고데동시
(122)순
(123)(나들중에중워하는바올라오면서 너무 더웠어서단함)었다고
(124)샤
(125)이 사건은 아직까지 나와 동생 둘만의 비밀로 남아 있지만… 둘 만있을 틈만땐 나 면 이 걸 로 놀 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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