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앞으로 세상은 사회주의만 살아남을 것”

(1)하지만 사회주의권은 몰락을 거듭했고 그 역시 “굉장한
(2)허탈감과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전위정당을 만들기 위한 비합법적인 단체에서 활동을 하면서 이미 소련식 사회주의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거짓말은 무엇이었고, 계속 계승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다양한 사상들을 접하고 그것들 중 필요한 요소들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필요하다”며 “어떤 사상이든 비판적인 거리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그는 “앞으로 21세기 사회에서는 적색, 녹색, 흑색 사상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적색사상은‘사회민주주의’, 녹색사상은 ‘생태주의’, 흑색사상은 ‘무정부주의’ 혹은 ‘자유주의적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그는“이 세 가지 사상이 우리 사회 현대적 좌파의 이념적 지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