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가 말하는 피프티 사태를 모든 엔터가 주시하고있는 이유

(1)연예부 기자님들께서 이래저래 연락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2)조만간 아마 여러 기사가 쓰여 질 거 같은데
(3)다들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게
(4)현재의 분쟁보다 7월 5일 공판에
(5)조금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6)제가 얼마 전에 엑소 사태 때
(7)엔터테인먼트 사건들 맡는 변호사님 데리고 나왔었잖아요
(8)그 때 나온 말이 그거죠
(9)아이돌 측의 손을 들어 주는 경우가 많다 라는 이야기겠죠
(10)지금까지 남아 있는 많은 판례들이
(11)아이돌이 패소했던 경우는
(12)엑소 비둘기 사건 이거 하나인 걸로 알고 있어요
(13)판례가 아이돌의 승소가 많다는 건
(14)법적인 싸움이 기업보다는
(15)아이돌들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경우들이 많았다라는 이야기거든요
(16)그래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가 라는게
(17)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지금 잡히고 있어요
(18)악질 엔터들이 우리나라에 많았기 때문에
(19)아이돌들의 손을 많이 들어줬던 그 판례들이
(20)이번 사태에선 좀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21)일단 우리나라 중소엔터사 대표님들이
(22)서로 서로 모여있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23)지금 거기서 대표님들께서 굉장히 예민하게 바라보고 계신게
(24)지금 피프티 사태라고 하는데
(25)왜냐하면 지금 이 사례에서
(26)만약에 정말 만약에
(27)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측에 손을 들어준다면
(28)대한민국 중소엔터사들은
(29)앞으로 큰 위험에 처해질 것이다 라고
(30)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31)지금이야 외주 프로듀서가 큰 자본을 얻고 나서
(32)만약 이게 지금 피프티피프티 측에 승소가 된다면

(1)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2)그런 부분이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라고 해요
(3)중소기업에서 좋은 그룹 만들어서 떡상시킨다
(4)자본이 많은 거대 기업이
(5)그 그룹이 어느정도 수익을 내기 전에 빼가버리면
(6)그거 어떻게 막을 것이냐?
(7)중국기업에서 일본기업에서 케이팝 아이돌 빼가는거
(8)어떻게 막을 것이냐?
(9)좁은 바닥이라서
(10)서로서로 적어도 상도를 지키면서
(11)그렇게 다들 운영을 해왔는데
(12)이게 지금 피프티피프티의 승소로 끝나게 된다면
(13)과연 여기서 상도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 것인가
(14)이제는 그냥 서로의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15)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다는 겁니다
(16)그런데 기업과 기업
(17)사실 거기에 인간미라는 게 존재할까요?
(18)투자자들은 돈 많이 벌어다 주면 그만이고
(19)다음 그룹을 위해서는
(20)오랫동안 함께 해온 아티스트도 내쳐버리는 게
(21)그게 대기업 아니겠습니까
(22)그렇게 되면 중소기업 아이돌은
(23)사실상 떡상해도 문제
(24)떡상 안하면 더 문제
(25)뭐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린다는 거죠
(26)가뜩이나 지금 국내 아이들의 숫자도 많이 부족한 상태죠
(27)연습생 풀도 점점 줄고 있어서
(28)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아이돌 만드는 게
(29)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30)대기업들은 해외 나가서 막 구해오면 그만이지만
(31)중소기업은 해외까지 나가서
(32)애들 다 구하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33)좋은 아이돌 만들어 놓으면
(34)돈 많은 사람이 빼가버리면 끝인데
(35)뭐 지금 피프티피프티가 주장하고 있는 부분들이
(36)어느정도 문제가 있다라는게 밝혀지더라도 말이죠
(37)이 사건에서 승소한다면
(38)30년동안 쌓아온 케이팝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부분이라는거죠
(39)사실 중소기업이라는게 말입니다
(40)정말 내부자가 많은 자료를 가지고
(41)그걸 하나하나 다 뜯어가면서 따지기 시작하면
(42)문제가 없는 회사가 아마 없을겁니다
(43)정말 먼지 한 톨 안나오게 청렴하게 기업을 운영하면서
(44)돈을 번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45)사람도 털면 먼지 한 톨 안나오는 사람이 없을지인데
(46)돈이 없어서 차랑 시계까지 팔아가며
(47)아이돌 유지시키던 회사라면
(48)정말 외부에서 싸움이 걸리는게 아니라
(49)외주 프로듀서이자 실질적 공동대표로 활동하던 사람이
(50)내부자료 싹 빼돌려서
(51)거기서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52)그거 정말 힘든일이죠
(53)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1)이거는 뭐 피프티의 경우가 아닙니다
(2)엔터계에서는 인맥으로 행사를 따오거나
(3)활동을 시키는 경우들이 정말 많죠
(4)사실상 외부에서 갑자기 행사가 먼저 들어오거나
(5)스케줄이 먼저 생기는 건 잘나가는 아이돌에 속하고
(6)그렇지 않은 경우는 보통 내가 인맥으로
(7)어떤 행사나 어떤 페스티벌이나
(8)이런 곳의 관계자와 연결해서
(9)우리애 좀 넣어줘
(10)이런 식으로 가는 경우가 진짜 대부분이죠
(11)본인이 측정되어 있는 평균 단가보다 덜 받고 가겠죠
(12)당연하죠 원래는 안가는 행사를 인맥으로 넣게 된거니까요
(13)그러면 원래 그 행사에 참여하면 천만원인데
(14)600만원만 받고 가게 되는 경우들도 생깁니다
(15)돈을 얼마 받느냐가 아니라
(16)일단 활동을 시키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17)그러면 그런 부분에서
(18)왜 천만원짜리 아이돌을 600만 받고 가게 했냐
(19)이런식으로 따지고 들어갈 수도 있는거구요
(20)만약에 돈을 받지 않고 활동시킨 경우에는
(21)왜 애들 활동시켜주고 돈을 안 받은 거냐
(22)이건 부당한 노동 아니냐
(23)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거죠
(24)이런 걸로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어가면
(25)외부에서 바라볼 시 부당하다고 보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26)결국 외부자가 바라보기에
(27)엔터가 운영되는 형식이 평범한 기업들과 다르기 때문에
(28)그런 부분들 내부자가 자료 쭈르륵 다 들고 나가서
(29)물고 늘어지면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30)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31)여러 이유들 중에 정산 문제가 나왔는데
(32)사실 아이돌의 정산에서 음원 수익이 많냐 하면
(33)절대 많지 않습니다
(34)아이돌이 정산을 받을 때
(35)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36)광고 촬영, 음반 판매, 콘서트 수익
(37)이런 부분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38)하지만 피프티피프티는 음원이 유명한 거지
(39)앨범을 많이 팔거나
(40)콘서트를 하거나 행사를 많이 뛴 게 아니에요
(41)음원수익 같은 경우는
(42)사실상 엄청나게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가 없어요
(43)해외에서 뜬게 틱톡으로 뜬거고
(44)빌보드 간거는 뭐 몇달 되지도 않았죠
(45)아직 수익 정산이 제대로 들어올 때도 아닙니다
(46)거기다가 제작 손익 분기점 같은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47)데뷔한지 200일 심지어 데뷔 앨범은 말아먹은 상태에서
(48)벌써부터 정산을 운운하면서 걸고 넘어지는건
(49)이런 경우가 아마 처음일겁니다
(50)아마 엔터계에서도 처음일거에요
(51)심지어 대표가 차 팔고 시계 팔고 하면서 유지시킨 아이돌인데
(52)대우를 나쁘게 한 것도 아니에요
(53)본인들 입으로
(54)쓰리 룸에 화장실 두개 딸린 숙소에서 지낸다고 했거든요
(55)데뷔 앨범 말아먹은 중소기업 아이돌이
(56)3룸에 화장실 2개인 숙소에서 생활했다
(57)멤버 숫자도 적다
(58)이런거 보면은 대우를 절대 안해준게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