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핫소스 6개월치를 먹어치운 대한민국 해군

미국 해군 핫소스 6개월치를 먹어치운 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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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국 조리병 과로사
(2)전투함 인수단으로 미국에 오가는 동안 배 안에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이발생했다. 특히 미국 문화와 영어에 서툰 장병이 많아 지금 상식으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무시로 일어났다.
(3)3차 인수단 200여 명은 부산에서 1만 톤급 미 육군 수송선을 타고 가게 됐다.그 배 식당에서는 아침마다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계란 요리가 문제였다. 길게줄을 섰다가 자기가 원하는 요리를 주문하는 곳에 이르렀지만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줄이 줄어들지를 않는 것이었다.
(4)Fried Egg(프라이), Scrambled Egg(스크램블), Boild Egg(삶은 계란)를 정확히 구분해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됐겠는가.그래서 다음날부터 영어 잘하는 사람을 앞세워 그가 주문한 것과 같은 것을 달라는 뜻으로 “Same””Same”했다. 그래서 첫날은 계란 프라이가 동이 났다. 한국인들은 계란 프라이를 좋아하는구나 싶어 미리 200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소동의 원인이었다.
(5)영어 몰라 “Same” “Same” 외쳐
(6)다음 날 아침 그 병사는 영어실력을 과시할 양으로 스크램블을 주문했다. 200여명의 장병이 “세임” “세임”했음은 물론이다. 일일이 스크램블을 만들어 주느라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뭐라 말을 건네도 “세임” “세임”만 외치니 어쩔 도리가없었던 것이다.
(7)2. 타바스코 땡처리
(8)미국식 음식은 오래 먹으면 산뜻한 한국음식 양념 맛이 그리워지게 마련이다.장병들이 발견한 조미료 가운데 ‘HOT SAUCE’라 쓰인 빨간 병이 그런대로 고춧가루 양념을 찾는 한국인 비위에 맞았다.
(9)색깔도 그렇고 매운 맛도 그랬다. 그것이 금세 동이 났다. 사람마다 국에 풀고, 밥에 넣어 비비고, 스테이크에 뿌리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몸짓 손짓으로 더달라고 아우성이었다. 2주 동안의 항해가 끝나고 시애틀 항에 도착해 하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수송함 보급장교가 인수단 부장 남철 소령을 찾아왔다. 그는웃는 낯으로 물었다.
(10)”당신들이 2주 동안 핫소스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아십니까?”
(11)”미안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대체 얼마나 되기에…?”
(12)정말 미안한 낯으로 이렇게 물었다. 돌아온 대답이 놀라웠다.
(13)”당신들 220명이 2주 동안 우리 승조원 1600명이 6개월 먹을 분량을 먹어치웠습니다.”
(14)옆에 있던 장교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미안합니다” 하고 말하자그의 대답이 또 걸작이었다.”천만의 말씀입니다. 미국 군인들은 핫 소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재고가 자꾸 쌓여 골치가 아픕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깨끗하게소비해 줘 정말 감사합니다. 귀국할 때도 꼭 이 배를 타 주시기 바랍니다.” 귀국할 때도 타 달라는 부탁으로 보아 빈말 같지는 않았다. 그 말을 안 들었다면 정말창피할 뻔했는데 말 한마디가 사람의 기분을 그렇게 다르게 해 줬다.
(15)3. 깡깡이로 밥값하기
(16)항해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함상생활을 오래 하니까 수병들이 지루해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깡깡 작업’이었다. 배의 녹이나 페인트 칠이 벗겨진 곳을샌드페이퍼로 지우고 닦아내는 청락 작업을 깡깡 작업이라 했다.
(17)인수단장의 허락을 받아 수송함장에게 그 뜻을 말했다. 그는 의아해 하면서도싫은 내색이 아니었다. 한국 수병들이 달라붙어 갈고 닦고 한 뒤에 페인트를 새로 칠했다.밥값을 한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해군의 명예를 생각해 무슨 일이건달라붙으면 끝을 보는 한국인 기질을 발휘했다. 말끔해진 겉모습을 보고 “승객에게 이런 서비스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고 좋아하던 함장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18)<공정식 해병대사령관 정리=문창재언론인>

당시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장교,하사관,수병들의 봉급의 일부분과 국민 모금된 돈에 정부지원금까지 합한금액으로

미국에 건너가서 인수해온 초계함 4척중 1척인 백두산함으로 6.25때 대한해협해전을 승전하면서 북괴 후방침투기도를 막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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