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9급 공무원 공부한 처자

10년째 9급 공무원 공부한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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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해유머커뮤니티
(2)10년째 9급 준비하는 썰
(3)머림머 | 04-21 | 조회 수 7999 | 목록으로 건너뛰기
(4)오늘 10년째 9급 준비하는 엄마친구 딸래미 얘길
(5)들었는데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황당해서
(6)썰 풀어보려고 한다
(7)오늘 일요일이라 가족들 다 집에 있는데 엄마 친
(8)구가 와서
(9)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딸래미 얘기를 하
(10)면서 푸념을 하기 시작하더라?
(11)나는 방에서 모해 하면서 그 얘기를 다 들었지
(12)그 집 딸래미가 외동딸이고 지금 31살인데 대학은 지잡 나왔고
(13)졸업후 존나 노답이라 생각했는지 졸업전부터 9급 공무원을 준비하기 시작했대
(14)그 당시엔 여자 9급, 교사가 1등 신붓감이네 의사급은 만나야되네 어쩌네
(15)한창 허파에 바람든 씹병신 소리가 나오던 시기라
(16)걔네 엄마 아빠가 부추긴것도 있는것같음
(17)그렇게 졸업전부터 지방에서 노량진까지 학원도
(18)다니고 도서관도 다니면서 9급 준비를 하고
(19)그 다음에 첫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컷트라인에
(20)거의 근접하게 나왔다는거야
(21)그래서 1년만 더 해보면 합격할수 있겠다 싶어서
(22)집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는데
(23)씨발 이게 왠걸?
(24)해가 갈수록 지원자는 점점 늘어나고 다음해에도
(25)그 다음해에도 점수가 항상 그 자리네?
(26)그렇게 한해 두해 지난게 벌써 10년이 된거다
(27)걔네 부모님은 존나 속터지지
(28)여자가 나이는 많은데 이렇다할 스펙도 없고 경력
(29)도 없으니 어디 취직하라고 할수도 없고
(30)노량진에 있어서 매달 100만원씩 깨지는데 합격
(31)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32)근데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에 9급 시험이 끝나고
(33)딸래미가 오더니 갑자기 그러더래
(34)시험도 끝난는데 어딘가 여행이라도 가서 바람좀
(35)쐬고싶다고
(36)그래서 걔네 엄마가 어디 기차여행이라도 갔다오
(37)던지 아니면 차를 빌려줄테니까 드라이브라도 하
(38)라고 했는데 글쎄
(39)국내여행은 싫다며 빼애애액 거리더니 해외여행
(40)을 보내달라고 했다더라 ㅋㅋ
(41)그것도 유럽 배낭여행을…
(42)아니 씨발 걔네 아빠는 몇년전에 은퇴해서 지금
(43)퇴직금 받은걸로 생활하면서 매달 100만원씩 수
(44)험비용 내주고 있는데
(45)이젠 유럽 여행 간다고 돈을 달라고 했다는거야
(46)그 얘길 듣고 걔네 엄마가 빡돌아서
(47)야이 미친년아 엄마아빠는 지금 은퇴해서 돈벌이
(48)도 없는데 지금 너한테 들어가는돈이 얼만줄 아
(49)나이 서른 넘었으면 정신좀 차려라 소리 질렀는
(50)얘도 이에 질세라
(51)내 친구들은 다들 해외여행도 다니고 인생을 즐기
(52)면서사는데
(53)나2는0전대를골방에서 처박혀서 공부만 했부
(54)다고이,런내불쌍하지도 않냐고, 엄마가 이런가
(55)내 비참한 심정아냐고을
(56)울고불고 난리치면서 빼애애애액거렸다더라를
(57)그한바탕 싸우고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어서렇게
(58)것같라고리우집에온
(59)근데 솔직히걔를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간다는
(60)SNS나 페들어가북또래 김치년들 보면 다들서
(61)해외여행가서인증샷도 찍 쇼핑이며 맛집도 찾고
(62)아다니고보빨도받으
(63)인생이행복해어쩔서모르겠다는듯한 모습만줄
(64)올리는데을
(65)자기는존나 맨골방에만 처박혀 20대를 다 날날
(66)렸는친구데들그의모습런보니을피꺼솟 할만까
(67)하지…
(68)자런모습이 문득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신의
(69)겠지..졌
(70)얘기들으니까 좀 한심하면서도 기분이 씁쓸를
(71)해지더라고…
(72)노량진에공무원 준비하다 인생 조진 사람이 한도
(73)둘이니라던데
(74)시험 응시횟제한을 두던가 뭔가 제도적 장치수에
(75)같음가 필요할것
(76)한줄요약)
(77)공무원 시험 본답시고 몇년씩 날려먹고 인생 비참
(78)해지지말 고적당히발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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