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패는 허재현 기자

(1)노회찬 대표님을 사랑하는 누구든 묘소에 참배할 수 있고, 각자가 가진 추억을 꺼내어 볼 수도 있습니다.
(2)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님은 “노회찬 형이 살아계셨다면 지난대선 때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고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고 연립정부를 구성했을 텐데”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만, 이해하려고 한다면 못 할것도 아닙니다.
(3)다만, 노회찬과 송영길의 분명한 차이를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노회찬은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 검찰과 싸우지 않았습니다.”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고인의 유지덕분에 노회찬의 시민들은 사실을 왜곡할 수도, 진실을 외면할 수도 없었습니다. 잘 모르시겠지만, 그것은 굉장히 괴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5)송영길은 법정이 아니라, 검찰청 앞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포기는 검찰에의 투항이다” 언론의 질문에성을 냈습니다. 송영길의 시민들은 이제 ‘돈봉투 사건’이 검찰의 조작이라 믿게 됐습니다. 당대표가 사과하고, 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탈당했지만, 막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송영길을열렬히 지지하는 시민들은 온 국민이 들은 녹취를 왜곡하고,외면하고 있습니다.
(6)송 대표님, 개딸은 몰라도 보통의 시민은 같이 분노해 주지않습니다. 질렸으니까요.

(1)류호정씨.
(2)노회찬 의원님은 허익범 특검팀에 희생당한 겁니다.
(3)그당시 이 사건 제가 취재했기 때문에 누구도 모르는 비하인드 과정들을알고 있습니다.
(4)드루킹 사건 경찰수사팀은 노회찬 의원 관련 인지 수사를 하였지만, 댓글사건 본질과 상관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진척시키지 않았습니다.
(5)그런데 그게 댓글사건 수사 주체가 경찰에서 특검팀으로 넘어가자마자,갑자기 노회찬 의원 정치자금법 관련 수사로 확대되고 종편에 수사정보가 흘러가고 노회찬 의원 망신주기 보도가 시작된 겁니다.
(6)이런 과정 잘 모르시죠? 정의당이 제 정신인 곳이라면 제가 기꺼이 찾아가서 세세히 알려주고 싶지만, 에초에 기대 자체가 없는 곳이라 여기다씁니다.
(7)노회찬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당연히 잘잘못을 따져야죠. 노회찬 의원도 책임질 건 져야죠.
(8)하지만 검찰의 칼날은 왜 유독 검찰개혁을 주야장천 외친 사람들에게 늘날카로울까요. 정의당은 그걸 볼 줄 모릅니다. 그러니 맨날 검찰에 이용만 당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