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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사들이 은근 바라고 있는 것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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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언젠가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가, 어떤 장교의 얘기를
(2)전해 들었다. 요즘 병사들의 부모 등쌀이 말도 아니란 거다. 뭉뚱그려 설명해보자면, 얼마전에 한 병사가 개인 활동을 하다가 다쳤다고 한다. 그래서 장교가 그 병사의 응급처치를 하고, 진료를 받게 한 후, 회복 때까지 다음 훈련에서 배제시켰단다. 근데 그 병사의 부모에게 전화가와선, ‘왜 우리 애를 방치하냐’고 했다는 거다. 개인시간에 다쳐서 응급처치를 해 주고, 진료를 받게 해 주고, 훈련 때 쉬라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방치’로 느껴진건 지는 모르겠다.
(3)그 얘기를 듣고 나는 친구에게, “야, 근데 그 때만 해도교사들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02-03년생정도면 그래도 부모님들이 괜찮았는데?” 라고 말했고 친구는 “그치? 벌써 힘들어 할 때가 아닌데.”라며 깔깔 웃었다.
(4)드디어 그 때 그 애들이 대학으로, 군대로, 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모양이다. 당장 대학교와 군대에서 그들을 겪어내고 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지금 20대 초반의 아이들은 제법 잘 큰, 아니 잘 키울수 있었던 시절의 아이들이다. 나는 한편으론 그냥 이 분위기가 그대로 지속되고 부모들이 평생 아이의 든든한대리인이 되어주어, 교사들이 끊임없이 얘기하는 고충들을 종국에는 전국민이 다같이 느끼길 바란다. 그렇게 모두가 칼자루를 쥐고 서로를 겨누는 세상이 되면 적어도’누칼협’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
(5)그리고 그 날이 되어 누군가가, 요즘 신입 직원들이 엉망이라고 불만을 늘어놓는다면, 나는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니 징징거리지 말라고 말할 거다. 지금의 사회가 선생에게 말하듯 말이다.

애들이 빨리 사회로 방생되기

교육/훈육 못 하게 교사 손발 다 묶어둔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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