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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오기 어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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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크리스찬 베일스티브 카렐
(2)라이언 고슬링
(3)월스트리트를 물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
(4)믿을 수 없는 실화
(5)<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
(6)작가 원작
(7)절찬상영중
(8)’빅쇼트’를 보고 셀룰로이드 드림
(9)애덤 맥케이 감독의 1월21일 개봉작
(10)’빅쇼트’를 보았습니다.
(11)신선하고 재기가 넘치는 영화입니다.
(12)하지만 케이퍼 무비처럼 보이는 재난영화라고 할까요.
(13)결국 ‘빅쇼트’는 묵직하고도 긴 여운을 남기며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만듭니다.
(14)(어떤 면에서 ‘빅쇼트’는 이 영화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가
(15)이전에 제작했던 ‘월드워Z’와 유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16)2008년 금융위기를 정면으로 담는 이 영화는
(17)금융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18)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19)친절하고도 효과적인 화술로 소재를 훌륭히 다뤄냈습니다.
(20)부채담보부증권처럼 이 이야기에 핵심적이지만 전문적인 용어들은
(21)눈에 확 띄는 카메오까지 동원해서 중심 개념을 세 차례나 설명해주는데,
(22)중간중간 관객의 시선을 끌며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는 카메모의 원래 기능을
(23)최적으로 극에 끌어들여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보입니다.
(24)게다가 (에듀테인먼트적으로까지 보이는) 각 카메오 장면들이 펼쳐지는
(25)거품 목욕을 하는 욕조나 블랙잭을 하는 카지노 같은 설정들은
(26)그 자체로 ‘거품’이나 ‘도박’ 같은 키워드를 통해
(27)각 개념들이 지난 속성을 시각적으로 냉소하기도 합니다.
(28)(중국 출신 수학천재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나듯)
(29)이 영화의 유머는 그 자체로 재미있을 뿐 아니라,
(30)통념의 무비판적 추종이 키워낸 이 거대한 재앙의 작동방식을
(31)그 자체로 냉정하게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32)스피디하되 툭툭 끊어지는 단속감을 강조하는 씬의 종결법이나,
(33)메탈리카와 너바나에서 날스 바클리(‘Crazy’!)까지
(34)강렬하기 이를 데 없는 삽입곡 활용법 같은 것들은
(35)다가 파국을 예감케 하는 전조를 전편에 드리웁니다.
(36)종종 인물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말을 거는 방식은교과서적 설명인 ‘소격효과’보다는한
(37)이 기법에대
(38)오히려 관객을 일종의 공모자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39)결국 극중 사태에 대해 관객이 마냥 팔짱을 낀 채
(40)낄낄댈 수 없도록만들기도 하지요.
(41)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를
(42)자레드(라이언 고슬링)로 설정한 것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43)그주요는캐릭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월스트리트의 내부자라고 할 수 있는데,
(44)그런 시스템 내부에서의 소속과 달리 외부자적 시선을 갖고 있는 인물이니까요.
(45)게다가 자레드는 주요 캐릭터들 중 가장 차갑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46)(자레드에겐 이렇다 할 개인설명되지 않습니다.)사가
(47)월스트리트의 욕망과 이성을 함께 대변하는 이 인물의 안내에 따라
(48)관객들이 이 심각한 재앙을 살피게 된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49)’빅쇼트’는 손쉽게터뜨리분노는부족하다고 말하는 영화인 거지요.만으로는
(50)반면에이 모든 재앙을 초래한 월스트리트의 탐욕을
(51)마치 선지자처도럼덕적으질타하는 핵심 인물이로
(52)가장 인간적이면동시에 가장서순할 수 있는적이라고
(53)카렐)로 설정되어 있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스티브마크(
(54)’빅쇼트’는 근본적으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55)극중 주인공성공은 사회의 실패를 전제한다는 점에서들의
(56)결국 윤리적 아이러니에 토대하고있으니까요.
(57)’빅쇼트’는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58)크리스천 베일은시종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고
(59)라이언 고얄미울 정도슬링은제 역할을로잘 해냅니다.
(60)브래드 피트무게감이 상당하지요.는
(61)하지만 제게 특히 인상적이었것은 역시 스티브 카렐이네요.던
(62)’폭스캐처’빅쇼트’에 이어 그가 또 어떤’와영화로
(63)이런 감탄을 안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64)냉철하고 지적인 ‘빅쇼트’를 보면서 내내 떨칠 수 없었던 것은
(65)이건 특히 한국영화에정말 보기 어려운 종서류의수작생각이었습니다.란
(66)불7~과밖에8년되지 않은 거대한 실화를
(67)큰그럼세부묘과모두사이렇게 생생히 다뤄내는 광경을 보다보면,에서
(68)한국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IMF사태라소재는 20는다 되어가는데도년이
(69)왜 정면제대로 다룬 한국 극영화가 나오지 않에서새삼 의아스러워집니다.는지
(70)아마누만든군다고해도 그건주인공견을 늘어놓음으로써
(71)눈물을 뽑으려드는 또 하나의 흔하디 흔한 ‘가족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72)’빅쇼트그와 정반대되는 방식을 펼쳐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는
(73)한국극부조리하고 부도덕한 시스템을 비판하는 이야기에서조차영화들은
(74)그걸 결국 개인의 차원으로 환원해버리는 오류를 범할 때가 많습니다.
(75)시스템중수혜자의가해자들은 인간적으로인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이어서도
(76)체제를모때든 합의를 종용할 때든 시위를 진압할 때든 철저히 ‘개인적으로 합니다.의할
(77)반면에 피해자들은 인간미의 화신이며 거의 성자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78)그럴 때 극에서다루는 잘못된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79)그저 싸가지 없오만한 개인들의 문제로 축소되어버립니다.고
(80)그러니 관객은 자신들근본적으로 달라 보이는 그런 악한 캐릭터들을 보며과
(81)도덕적 우월감 속에서 마음껏 분노를 터뜨리다가
(82)손쉽게 카타르시스를 얻고서 극장을 나선 후 말끔히 잊기 쉽습니다.
(83)만일 그렇다그 영면화좋은놈는나쁜과간단히 나뉜놈으로
(84)뻔한 액션영화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어지지요.
(85)(이럴 때 시스템구조적 문제는의
(86)개인의 도덕문제로 허망하게 전환됩니다.)성
(87)네, 적잖은 한국지영화들이뜨겁고,나치게
(88)감정에만 호소한다저는 생각합니다.고
(89)반’빅면에쇼극중 캐릭트’는터를특정해서 비난하지 않습니다.
(90)이 영화의 칼끝개인이 아니라 잘못된 시스템 자체에 겨눠져 있는 거지요.은
(91)개개인의 탐욕과 머리석음을비판하는 것처 보이럼하지만기도
(92)그 개개인은 결국 시스부추긴 익명화된 악의 흔하고 숱한 얼굴들일 뿐입니다.템이
(93)악한시스템이란결인국내재된 이기심과 탐욕을간에
(94)거리낌없이 발산하도록 부추기는 시스템일 것입니다.
(95)리이고가장때나쁜자들개은적으인간미로없는 자들이 아니라,라곤
(96)그런 부패한 시스템이 작동되핵심적 역할을 한 자들이란 사실을도록
(97)’빅쇼트’ 같은 영화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98)베팅할 것인가
(99)막을 것인가
(100)살아남을 것인가
(101)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102)국가부도의 날
(103)11월 28일 대개봉
(104)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최성민 영화사 집엔터테인먼트
(105)이동진이 빅쇼트 리뷰를 쓰고 2년 10개월 지난 후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은
(106)”불과 7-8년 밖에 되지 않은 거대한 실세부묘과모두사 에서 이 생생히 다뤄내게광경을 보다보면,는한국인들에게 엄청난 영 향 끼쳤던을MF 사 태 라 소재는다 되어가는데도년이제대에서 다룬 한로새삼 의아스러워집는지니다.화를
(107)큰그림렇
(108)I20는
(109)극영화국가나오지 않
(110)아누군가 만든다마해도 그건고주가족들의공슬픈사늘어연을놓음으로써
(111)눈물을 뽑으려드는또 하나의 흔하 흔한 ‘디족영화되’가않지싶기도 한데,을까
(112)’빅쇼트’는 그와 정반대되는 방식을 펼쳐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113)한극영화의결국 개걸국부조리은차원으의하고부도덕한기에서조차범할 때가 많습니다.를판야
(114)인환원로해버리오는
(115)극중시스템의 수혜자가해이기때든 시위를 진압할 때든할인간적은도사악데 없는 사람들이어서를’개인 적 악합니다.으로’경우가 적지 않 지 요
(116)체제를때든할합의종용철저히
(117)반면에 피해자들은 인간미의 화신이며 거의 성자처럼 묘사되는.
(118)럴때 극에다루는 잘서못스에비
(119)싸가지 없고 오만한 개인들저그러니 관객은 자신 근본과문제로 축소되어버립니다.
(120)적도덕적 우월감 속에서 마음껏 분달라 보이는 그런 악한 캐릭터들을 보며으로
(121)노뜨다가
(122)만일그 영렇다면좋은나쁜과 으다를 바가 없어놈간단히 나뉜로
(123)뻔한 액션영화와 근본적 으로지지요.
(124)(이때구조문제는적
(125)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허망하게 전환됩니다.)
(126)네, 적한국영화잖은호소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지치뜨겁고,
(127)감정에
(128)이동진이 말했던 걸 그대로 보여줘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음
(129)(빅쇼트)
(130)한국영화에서 가장 찾기 힘든 종류의 재능 ★★★★
(131)(국가부도의 날)
(132)소재를 장악하지 못한 채 손쉽게 감정에만 불을 지른다. ★★☆
(133)P.S: 빅쇼트 해외 평가
(134)|메타스코어 81 / 100● 점수 8.2 / 10- 상세 내용
(135)신선도 89%관객 점수 88%
(136)IMDb∞ 평점 7.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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