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래된 돈까스 집들이 폐업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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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S 팔로우
(2)8월 28일 오전 11:47
(3)일본 야후에 올라온 ‘돈까스 가게의 비극’이란 기사. 구글 번역의 도움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4)내용을 요약하자면
(5)1. 맛있고 저렴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게 만들어왔던 오래된 돈까스 가게들이 연이어 폐업하는 현상이 나타남
(6)2. 그 이유인즉, 점포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나이가 들어 가게를 물려주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기엔 도저히 그 가격으론 채산성이 맞지 않아 운영 불가.
(7)3. 알고보니 그러한 가게들은 연금 수령자들인 노부부가 대출금을 다 갚은 점포,감가상각이 끝난 설비에 소일거리로 본인들이 노동을 투입하여 직접 운영했기에가능했던 가격이었음.
(8)돈까스 가게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오래된 가게들 중에서 이런 식의 가게들이 많다는 점이 기사에서도 언급된다. 직장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감가상각이 끝난 설비, 대출금을 다 갚은 가게 자리에서 본인들의 생활은 연금에 기반한 채로 일종의 소일거리이자 용돈벌이로 운영하는 가게들이란 것.
(9)즉,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생각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가게들은 일본의 연금이 사실상 가격보조를 해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 젊은 층이 자신의 생활을위한 수익을 내기 위해선 그 가격으론 어림도 없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가게들은결국 세대교체가 될 수 없기에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10)심지어는 이러한 현상이 제조업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나온다. 노인들이 말도안되는 저가에 수주하는 일이 벌어지고 발주자측도 이 가격을 당연히 여기면서노인 사업자의 수주를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11)이 기사를 보면 일본은 이미 연금경제가 된지 오래된 것 같다. 그리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단계가 이르면서 폐업을 하게 된다. 노인층은 연금이 있기에 그 가격을 받고도 살 수 있지만 젊은 층은 그 가격을 받고는 기본적인 생활 영위조차사실상 불가능하다.
(12)결국 이는 일본의 일부 저렴한 가격 또한 적절한 시장가가 아닌 장기적으로 유지불가능한 가격대라는 것을 말한다.
(13)사실 국내에도 비슷한 구조로 돌아가는 업종이 하나 있다. 지하철 택배란 거다.지하철 택배는 무료승차권을 받는 노인들을 택배원으로 고용하여 지하철역 인접권끼리 물건을 배송하는 일종의 퀵서비스이다. 이것은 노인 입장에서 어차피 무료로 받는 지하철 승차권으로 물건을 배송하며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일본의 사례와 약간 유사한 부분이 있다.
(14)연금 받는 노부부가 대출금 다 갚고 소일거리로 하던 돈까스
(15)이제 은퇴하려는데 당연히 그 가격에 이어갈 젊은이들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