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을 뜯긴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ㅎ
지금 독일 라이프치히 출장중인데
방금 담배피러 호텔 로비를 나왔는데 한 삼십대초반?외국인이 독일어?영어?하길래
영어라했더니
핸드폰으로 번역기를 써서 무례함을 용서해달라 W로 시작하는 어느 도시를 가야하는데 9유로가 부족하다고 돈을 줄수있나해서
난 지금 담배피러 나와서 아무것도 없다.쏘리 하니깐 저쪽으로 가더라구요
담배를 다 필 무렵에 다시 다가오더니 우크라이나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가족들이 기다리는데 도와줄수 없냐 하길레 잠깐만 기다리라하고 방에와서 20유로 챙겨서 줬습니다
그리고 힘내라고 우크라이나는 강하다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렇더니 저를 안더니 정말 고맙다며 초등학생정도되어보이는 여자 아이와 와이프라며 핸드폰으로 보여주며
가족한테 갈수있다며 고맙다며 횡단보도로 가더라구요
전 다시 담배를 하나 피는데 횡단보도를 기다리면서 저한테 손을 흔들고 꾸벅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어짜피 준 이상 나를 속였는 머하든 모르겠다싶었는데
횡단보도 건너편에 트램정류장에 서있다가 트램하나가 지나가고나니 사라졌네요
솔찍히 돈 줄마음은 없었는데 너무 멀끔한 옷차림새가 정키, 노숙자 느낌은 일도 없었고 우크라이나인 이라고하니 저도 모르게 기다리라고하고 방까지 돌아와서 홀린듯 챙겨줬네요
진짜 없어서 그랬나 술마시러갈 차비가 없어서 그랬나 모르겠지만 저한테 손 흔들고 꾸벅하는 모습은 잊을수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