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배드민턴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 복식 결승에 오른
세계 랭킹 6위 백하나-이소희
상대는 홈팀 말레이시아의
탄-티나(세계 랭킹 11위)
랭킹은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상대가 홈팀인데다 1전 1패를 기록 중
1세트는 우리나라의 힘겨운 역전승,
2세트는 무력한 패배,
그리고 마지막 3세트…
(움짤이 끊기면 움짤을 터치해서 보세요)
세트 중반, 체력에 문제를 느끼는
말레이시아의 탄 선수(왼쪽)
우리나라가 줄곧 앞서다가
말레이시아의 연이은 득점으로
19:16까지 따라잡힌 중요한 순간,
143회의 엄청난 랠리가 이뤄지는데
다리가 안 움직여
자기 공을 동료에게 미룰 정도로
체력이 바닥나버린 탄 선수(왼쪽)
하지만 바닥난 체력에도
이 길고 길었던 143회 랠리의 마지막에
투혼의 미친 눕펜스를 시전하는데…
우리나라의 해피엔딩으로
랠리는 마무리됐지만
탄 선수의 저 믿기지 않는 눕펜스는
진짜 감동과 감탄 그 자체!
이후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1점을 따라붙는 투지를 보이지만
탄의 동료인 티나 선수마저
탈진과 구토 증세를 호소
재개된 경기에서
상대의 바닥부터 짜낸 파상공세를
엄청난 집중력으로 막아낸
백하나의 완벽한 수비와
이소희의 노련한 마무리로
결국 대회 정상을 차지!
우승!!
감동과 감탄의 경기를 보여 준
두 팀 선수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투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