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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안주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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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행가이드/인솔자 일을 하면서 한국인단체팀을 인솔하다 참 서글퍼지는건.. 5백만원 천만원짜리 투어를 나오시는 분들이 1불 5불등 팁에 극도로 인색할 때. 한국인들은 워낙에 팁을 안주기로 소문나 있어서 “아, 또 한국팀이야?” 세계 어딜가든 현지 가이드들 반응이 이렇다는건알고들 계실까.
(2)14:10.2023/05/19 조회 7.3만회
(3)리트윗 332회 인용 44회
(4)마음에 들어요 304회 북마크 29회
(5)다니 afterdan.22시사실 인솔자 입장에서 그냥 보고 있자니 현지가이드들이 너무 안되어서 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꼭 주는 편인데, 결국은 나한테 손해.. 내자 낼수없다 투어비에 이미 포함된거 아니냐 토론까지 일어나는 상황을 옆에서지켜보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이 일에 대한 회의가 든다..
(6)다니 afterdan.22시
(7)여행사들은 전체 여행경비 적게 보이려고 팁에 대한내용을 숨기고, 해외송금의 불편함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면 경비를 걷는데 여기에 팁이 포함된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음.. 상식적으로 전원이 서비스에만족할 수 없는데 어떻게 팁을 다 포함시킬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8)ill 1.1만
(9)어제만 해도 “호텔에 1불 팁 줘야 돼요?” 이 질문을다섯번은 들은것 같음.. 일단 물어보신다는 것 자체가의식하고 있는건데 알고 계시면 당연히 줘야죠.. 잔돈이 떨어졌거나 돈이 짐 안에 있는 경우면 어쩔수 없지만. 벨보이들은 팁으로 생활을 하는데 그게 싫으면 짐직접 가셔가시는게 맞고요..
(10)팁이 전혀 안나와서 너무 미안할때는 내 사비로 팁 준적도 몇번 있음.. 내 팀엔 안뜯은 생수를 가이드에게팁이라고 던져준 분도 있고, 다른 팀에선 안쓴 고산지대용 산소캔을 팁 대신 주겠다고 했다가 인솔자가”선생님 그런건 팁이라고 할수없어요” 했더니 모욕죄로 고소하겠다던 전설적인 사례도..
(11)가이드/인솔자들에게 밥 사주시는건 사실 크게 달갑지 않은게.. 사실은 술친구가 필요하셔서 그런거라 식사시간도 일의 연장이 되기 일쑤이고, 식비도 아껴서수입을 확보해야 하는 가이드/인솔자 입장에서는 돈으로 주시는게 제일 좋은데.. 개발도상국에서 밥 사주셔야 만원 이만원 수준이니..
(12)가이드/인솔자 일이라는게,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할수없는 일이지만 사람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주기적으로 받는 직업.. 매 팀마다 수습불가 수준의 진상이 꼭 있고, 대부분 어르신들은 인솔자를 단번에 그로기상태로 만드는 필살기를 1인1개이상 가지고 계심.나도 젊을때 시작했으면 못버텼을듯..
(13)오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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