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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디&&입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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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딸배하다가 울었다.
(5)조회수 1658 | 추천 88 댓글 54
(6)어제 일임
(7)족발들고 도착했는데 아무리 문 두드려도 문을 안열어줌
(8)전화 11통쯤 하니까 어떠 아지매가 받더니
(9)자기 그집에 없고 친구집와서 다른데 있으니까
(10)여기로 배달해달라함
(11)위치 거의 2.5km차이남
(12)이렇게하시면 배달요금 달라서 준비해주셔야 해요
(13)그리고 다음부턴 이렇게 하시면 안돼요..미리 말씀을 해주세요하니까
(14)그럼 그냥 안먹을꺼니가 도로 가져가라고 개지랄을 해대더니 전화 끊음
(15)다시 전화해서 갖다드릴테니까 배달요금차액만 준비해주세요하니까
(16)거기갔다가 여기까지 오면 음식 다 식을텐데 어떻게 보상해줄꺼냐고 2차 개지랄시작
(17)저는 손님이 적으신 주소대로 왔을뿐이고 손님이 전화도 안받으셨잖아요 하니까
(18)그럼 빨리 갖다주세요!! 하더니 끊음
(19)동선은 다꼬이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20)문앞에서 벨누르니까 우유통 안에 2천원 있으니까 가지고 음식놔두고 가세요!!
(21)주섬주섬 2천원 챙기고 갑자기 현타 개쌔게와서 담배하나 피고있는데
(22)사장전화옴
(23)아직안갔어요? 왜이렇게 오래걸려요? 하는데
(24)여기서 목구멍까지 울음이 올라오는데 꾹 참고
(25)상황설명했다
(26)그래도 사장님은 좋은분이셔서
(27)수고했다고 고생많았다고
(28)배달비는 2번 빼가라 하시는데
(29)괜찮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30)괜히 위로 받으니까 더 눈물나서 찔끔 짜고
(31)밤11시쯤인가 집가려고 하는데 콜팀장한테 전화오더니
(32)아까 족발집에서 일있었다며 하더니
(33)족발집 한번 들렀다가 집에 가라~ 하시길래
(34)개멘붕와가지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35)난 얼마나 좆되는걸까 하면서 갔더니
(36)사장님이 족발 반반에다가 막국수 대짜 하나 포장해 놓은거 주시
(37)씨발 거기서 존나 서럽게 울었음..
(38)진짜 오랜만에 엉엉 울었다
(39)사장님 허허허 하고 존나 크게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안아주시더
(40)오늘 다시 감사 인사 드릴려고 전화했는데
(41)어제 상황설명 할때 내 목소리가 반 울면서 전화했었데 ㅋㅋㅋㅋ
(42)존나 쪽팔림 ㅎ
(43)그리고어놓으족9시에 문닫는데 사장님이 나 주려고 12시까지 열발집
(44)셨다ㅎ함
이런게 사람사는 맛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