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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고 정자 채취해 딸 낳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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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메달리스트 남편이
(2)사고로 세상 떠나자
(3)사망 직후 정자 채취해
(4)15개월 뒤 딸 낳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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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나정상에 올랐던 선수 알렉스 풀린(Alex Pullin).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홀로 남게 된 아내 엘리디 풀린(Ellidy Pullin)이 최근 홀로 딸을출산했다.
(2)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 등 외신은 엘리디가알렉스가 사망했을 당시 채취해 놓은 정자를 사용하여 체외수정(IVF)으로 아이를 임신, 25일에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3)앞서 알렉스 풀린은 15개월 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스피어피싱(물속에 잠수해 창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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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명 구조대가 그를 발견해 급히 해안으로 끌어낸 뒤 심폐소생술 등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2)평소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었던 만큼 엘리디는 세상을 떠난알렉스에게 선물을 주고싶었다.
(3)엘리디는 알렉스의 몸에서 정자를 채취한 뒤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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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후 지난 6월 체외수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엘리디는 곧 태어날 딸에게 편지를 남겼다.
(2)“너의 아빠와 나는 몇 년 동안 네가 태어나는 것을 꿈꿔왔어. 비록 도중에 슬픈 일이 생기긴 했지만 마침내 첨피(Chumpy·알렉스의 애칭)의 일부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을 환영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해”
(3)이어 지난 25일 엘리디는 임신이 성공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스윗하다”고 출산소감을 전했다.
(4)한편 지난 6월 미국의 한 방송 기자도 5년 전 사망한 남편에게서 채취한 정자를 이용해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5)알렉스 풀린 / Instagram alexchumpypu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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