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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시들 나 마늘 땜에 헤어짐ㅋㅋㅋㅋㅋㅋㅋ
(2)썸 타다 이제 막 사귀기로 한 단계였는데
(3)대가리에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든다^^
(4)내가 집에서 스테이크 파스타 이런 거 자주 해먹음
(5)내 sns 보더니 지도 해달라길래 우리집에서 새우 감바스 해주기로 함
(6)근데 동생이 강원도 놀러간다고 마늘을 홀랑 다 가져가버림미안하다고 연락왔길래 집에 가기 전에 마늘 사려고 우리 단지 앞에 있는 마트에 같이 들림
(7)근데 너무 비싸다고 딴 데 가자고 계속 눈치를 주는 거야크ㅋ내가 돈 낸다 해도 계속 불편해하면서 직원한테 아예 다음에 올게요^^ 를 시전함…
(8)어쩔 수 없이 마트 나옴
(9)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옆 단지 마트에 감
(10)깐마늘을 500원 정도 차이나게 팜
(11)그거 보더니 나한테 이것 보라고 조금만 시간 투자하면 돈
(12)아낄 수 있다고 의기양양해짐…ㅋㅋㅋㅋㅋㅋㅋ
(13)내가 아유 그래 고맙다 내돈 500원 아껴줘서 하고
(14)마늘 사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 끌고 또 마트에서 나옴
(15)지도 검색하더니 여기 말고 농협 마트를 가자는 거야…자기가 장 보는 법을 알려주겠다면서^^
(16)아니 ㅅㅂ 우리동네니까 당연히 어디가 싼지 나도 알지
(17)근데 난 고작 500원+ 아끼겠다고
(18)내 휴일 그리고 배고픔을 참으면서까지 30분 이상 마트를 3
(19)개를 돌면서 장볼 생각 없다
(20)지금 너무 배고프고 들어가서 준비하면 시간 더 걸린다
(21)그랬더니 나보고 돈 귀한 줄 모르네~~~ 이러더라?
(22)내가 존나 정색하니까 눈치 보면서
(23)정 그러면 나보고 먼저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으라고
(24)자기가 얼른 가서 사오겠대
(25)그래서 먼저 집에 와서 천천히 새우 손질,
(26)기타 재료 손질, 마늘이 오면 바로 요리 시작할 수 있게 도구랑 그릇까지 다 꺼내놓고 오매불망 마늘만 기다리고 잇었음
(27)근데 마늘만 사오겠다던 새끼가 거진 1시간 걸려서 돌아옴보니까 세일하는 과자 묶음을 세트로 사옴 ^^
(28)우리집 오는데 빈손으로 올 수 없었다며
(29)동생이랑 과자 나눠먹으라며 자기가 얼마나 센스있는지 생색 을 냄
(30)우리 집은 과자 잘 안 먹지만…
(31)대충 잘했다 칭찬해주고 마늘 꺼내 달라니까
(32)껍질 안 까진 통마늘 묶음을 줌…
(33)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을 살수 있다며 나한테 자랑스럽게 얘
(34)기하면서… 깐마늘 이런 거 사는 게 사치라고^^ 시간 들이면
(35)얼마나 돈 아낄 수 있냐 훈계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원래도 지 물선 살때 적립 할인 이런 거에 관심 많고
(37)꼼꼼이 따지는 건 알고 있었음
(38)근데 내가 하는 일에까지 이럴 줄은 몰랐음
(39)암튼 너무 배고프고 지쳐서 뭐라 하고 싶은 기력도 없이 새
(40)우 파스타로 노선을 바꿈
(41)파스타를 보더니 왜sns에서 보던 거랑 다르냐 물음
(42)내가 조용히 하고 그냥 먹어라 하니까 하는말이
(43)요리 잘한다더니 그거 다 허세였네?
(44)귀엽네 우쭈쭈 솔직히 말해라
(45)망해서 파스타로 바꾼거지?
(46)이러면서 놀리는데 진짜 밥상 뒤집어 엎고 싶더라
(47)내가 꾹 참고
(48)감바스는 마늘이 엄청 들어가야하는데 니가 사온 통마늘을
(49)손으로 어떻게 일일이 까냐 짜증내는데
(50)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나 계속 놀림
(51)재료손질 준비하는 것도 요리의 일부다
(52)나더러 아직 멀었다 어디가서 요리 잘하는 척하지 마라
(53)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나 진짜 살면서
(54)이렇게 열적이 없었어받은
(55)진미짜당장 나가라고 과자 봉지 챙겨서 내쫓음친년처럼
(56)너무 빡쳐서 한참 울다가 차단하고 지금 글쓰는중인데….
(57)오ㅓ 진짜뭐 이딴 병신이 다 있지
(58)나서른에 고작 500원 아끼려고 지랄하는 쫌팽이 새끼가이
(59)나한테 붙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