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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사 피셜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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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사 피셜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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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죽은 지 3주쯤 됐다는구만.”
(2)원룸텔에서 사망 현장을 정리하고 있는데관리인이 이렇게 말했다.
(3)게다가 입주한 날에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4)고약하네.
(5)침대 위 에어컨 옆 배관에 달린
(6)넥타이를 보니 자살 현장이 분명했다.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7)’바닥에 발이 닿는 높이에서도 가능한가?”
(8)그러나 곧 알게 되었다.
(9)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10)발이 닿는 높이인가 아닌가가 아닌삶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걸.
(11)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왜 넥타이가 2개일까?’
(13)그래서 관리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14)고인이 한 분이
(15)아니었나봐요.
(16)그게…
(17)4살짜리 아이도
(18)있었다던데.
(19)뭐라구요?
(20)딸아이…
(21)경찰말이 글쎄,
(22)아빠가 아이를
(23)먼저…
(24)경찰들끼리 하는 얘기들은 바에 의하면를
(25)아이아빠는 서른 한 살이었고
(26)아이 엄마는겨우스물셋이었한다.다고
(27)아빠는 오랫동안 무직 상태였고
(28)젊은 나이에 결생활도, 양육도 힘들어 하던혼
(29)엄마는결국가출을했한다.
(30)의할머니는 하루가 멀살 거 냐며 아들 다을 그쳤고,다하고
(31)언제까지 이렇게
(32)빨리 네 마누라
(33)사건이 벌어졌던그날,
(34)아들은 별 다른 짐 없이 아들 고 집 을 나인형만와했갔다고
(35)챙다.
(36)우리 어디가?
(37)성탄절에 집을 나간 아빠와딸의 뒷모습.
(38)그것이 할머본니가
(39)생전의 마지막모습이었다고 했다.
(40)이얘기를듣고있다가
(41)갑자울컥 분기치솟았다.노가살 이 었 때
(42)왜냐하면내딸도네문이다.
(43)대체 부모란 사람이
(44)아이를….어떻게
(45)오늘 아침에도 출근하기 전에딸아 이 품에 안았다.를아이의 방긋 웃는 미소 를 눈 에 담고 출근했다.
(46)이따 올 때
(47)까까 사올게
(48)손을 잡을 때도,의
(49)가슴안에을때도 그연약한몸이
(50)혹여나부러질조까심스러웠다.
(51)가아빠 없마,사것이
(52)죽는 것보다 못하생각고것일까.했던
(53)단언컨대아아빠죽어서
(54)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55)아침에본나의딸의웃는모습과
(56)오후에 발견된 죽은 아이.
(57)희비가교차하는상황너무슬퍼서
(58)눈물을 왈칵 쏟다가 문 밖 뛰쳐으로갔다.
(59)직원들은 그런 나를 이해해주고
(60)묵묵히 현장을 정리 다.문 밖에 쭈그려 앉 은코를 삼키 며 연
(61)나는
(62)고개를 묻울어댔다.신
(63)고개돌려 방안을 바라보를니
(64)주인 잃은 곰인형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없이 인 형 을바라보던 나는 그날,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65)린채염바위처럼굳어버
(66)지금도 세 많은 천사들이잘못된 선택 때문에꺾인가상
(67)부모
(68)그 가녀꽃린
(69)제발 이런 슬픔이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활짝 피우 기를.
(70)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꽃을
(71)신을 믿지 않았나는던
(72)처음으세상의 모로기 도했다.든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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